[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5년이면 만 38세 시즌을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4년 110억 원의 계약을 따냈다. 그것도 전액보장이다. 그만큼 최정(37·SSG 랜더스)의 활약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 규모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SSG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시대를 열게 됐다.
SSG는 "최정이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계약 이유를 밝혔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최정은 올해까지 통산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OPS 0.922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과 득점, 총루타(4,197루타)는 역대 1위, 타수와 타점 2위, 볼넷(1,037개) 5위, 안타 6위, 2루타(421개) 7위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은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 야수 공격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특히 올 시즌에는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467홈런)을 경신했으며,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어느덧 3번째 FA 계약임에도 총액 규모는 더 커졌다. 2014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4년 86억 원(계약금 42억 원, 연봉 44억 원)의 당시 FA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이후 4년이 지나 2018시즌이 끝난 뒤에는 6년 최대 106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8억 원, 옵션 6억 원)으로 또 한 번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평균 금액으로 봤을 때 첫 계약(연 21억 5,000만 원)에 비해 두 번째 계약(17억 6,000만원)은 다소 규모가 줄어들었다. FA 기간 동안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최정의 기량이 하락할 것을 고려한 계약이었다.
'에이징 커브'는 기우에 불과했다. 타율은 다소 들쑥날쑥 했지만, 홈런 생산능력만큼은 여전했다. 2번째 FA 계약 기간(2015~2018년) 때 138홈런(연평균 34.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3번째 FA 계약을 맺은 뒤 지난 6시즌 동안 189홈런(연평균 31.5홈런)을 터뜨렸다. 장타율은 꾸준하게 0.5 이상을 기록했고, OPS도 2022년(0.891)을 제외한 5시즌서 0.9 이상을 기록하는 등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줬다.
SSG 구단이 언급한대로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준 덕분에 최정은 내년 만 38세 시즌을 앞두고도 4년 110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누적 총액 302억 원을 기록, 양의지(두산)의 277억 원을 제치고 역대 FA계약 총액 규모 1위에 올라섰다.
이미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등극한 최정이지만 홈런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500홈런 기록에 대한 질문에 "5개 남았는데 내년에 못 깨면 사고다. 500홈런도 올 시즌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깬 것처럼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나에게는 목표가 하나 잡혔다는 게 더 동기부여가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으로 (목표를) 설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4시즌 동안 105홈런, 연평균 약 26.3홈런을 추가하면 6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은 최정은 또 하나의 기록 경신도 도전해볼 만하다. 바로 이승엽 감독의 '한일 통산 626홈런'이다. 최정이 626홈런을 넘어 627홈런에 도달하려면 4시즌 동안 132홈런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보여준 꾸준한 홈런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마냥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4년 안에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FA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은퇴가 아닌 현역을 이어갈 기량을 유지한다면 그 이후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출근 도장을 찍은 '홈런 공장장' 최정이 한일 통산 626홈런 기록을 넘어 한국 타자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OSEN, SSG 랜더스 제공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SSG 구단과 함께 다가오는 청라시대를 열게 됐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최정은 올해까지 통산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OPS 0.922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과 득점, 총루타(4,197루타)는 역대 1위, 타수와 타점 2위, 볼넷(1,037개) 5위, 안타 6위, 2루타(421개) 7위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은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 야수 공격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특히 올 시즌에는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467홈런)을 경신했으며,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어느덧 3번째 FA 계약임에도 총액 규모는 더 커졌다. 2014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4년 86억 원(계약금 42억 원, 연봉 44억 원)의 당시 FA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이후 4년이 지나 2018시즌이 끝난 뒤에는 6년 최대 106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8억 원, 옵션 6억 원)으로 또 한 번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평균 금액으로 봤을 때 첫 계약(연 21억 5,000만 원)에 비해 두 번째 계약(17억 6,000만원)은 다소 규모가 줄어들었다. FA 기간 동안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최정의 기량이 하락할 것을 고려한 계약이었다.
'에이징 커브'는 기우에 불과했다. 타율은 다소 들쑥날쑥 했지만, 홈런 생산능력만큼은 여전했다. 2번째 FA 계약 기간(2015~2018년) 때 138홈런(연평균 34.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3번째 FA 계약을 맺은 뒤 지난 6시즌 동안 189홈런(연평균 31.5홈런)을 터뜨렸다. 장타율은 꾸준하게 0.5 이상을 기록했고, OPS도 2022년(0.891)을 제외한 5시즌서 0.9 이상을 기록하는 등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줬다.
SSG 구단이 언급한대로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준 덕분에 최정은 내년 만 38세 시즌을 앞두고도 4년 110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누적 총액 302억 원을 기록, 양의지(두산)의 277억 원을 제치고 역대 FA계약 총액 규모 1위에 올라섰다.
이미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등극한 최정이지만 홈런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500홈런 기록에 대한 질문에 "5개 남았는데 내년에 못 깨면 사고다. 500홈런도 올 시즌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깬 것처럼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되는 기록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나에게는 목표가 하나 잡혔다는 게 더 동기부여가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으로 (목표를) 설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4시즌 동안 105홈런, 연평균 약 26.3홈런을 추가하면 6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은 최정은 또 하나의 기록 경신도 도전해볼 만하다. 바로 이승엽 감독의 '한일 통산 626홈런'이다. 최정이 626홈런을 넘어 627홈런에 도달하려면 4시즌 동안 132홈런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보여준 꾸준한 홈런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마냥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4년 안에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FA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은퇴가 아닌 현역을 이어갈 기량을 유지한다면 그 이후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출근 도장을 찍은 '홈런 공장장' 최정이 한일 통산 626홈런 기록을 넘어 한국 타자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OSEN, 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