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박윤서 기자= 수원FC의 에이스는 역시 안데르손이었다.
수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폐막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정승원, 41분 김태한의 골로 일찍이 앞서갔고 후반 22분 정승배, 31분 안데르손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원은 파이널A 진입 이후 매 경기 고민이던 득점력 부재를 완벽하게 씻어냈다. 수원은 50일 만에 2골 이상, 76일 만에 4골 이상을 터트린 공격진의 화력을 앞세워 강원을 압도했다.
여기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원의 '슈퍼 크랙' 안데르손의 활약이 주요했다. 안데르손은 지동원, 한교원과 함께 4-3-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종횡무진 강원 수비진의 부담을 줬다. 여기에 후반 31분 김이석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안데르손은 수훈 선수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승리했다. 여러 의미가 있다. 우선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다른 한편으론 올해 강원을 이긴 게 처음이라 기쁘다. 홈, 원정을 막론하고 우리가 치른 경기를 통틀어 가장 잘한 경기인 것 같다"고 웃었다.
도움 13개를 기록 중이던 안데르손은 이날 리그 7호골을 쏘아 올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공격수로서 나의 능력이 확고하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려고 한다. 드리블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있었다. 처음엔 이 정도로 많은 도움과 골을 기록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혼자 해낸 일은 아니다. 전지훈련 때부터 수원 구단, 스태프, 선수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수원은 리그 중반기를 넘어선 시점까지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고 실제 순위 또한 선두를 노려볼 법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탈, 부상, 이적 등으로 흔들렸고 파이널A로 분류되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여기에 이승우의 전북 현대 이적이 결정적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가 떠난 뒤 득점 부문에서 아쉬움이 컸기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다.
안데르손은 "수치를 보면 그럴 수 있다. 객관적인 기록이니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나는 이승우의 유무가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선수든 새로운 나라에서 뛰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초반부터 많은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처음부터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렸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고 좌절하진 않았다. 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도움을 기록하는 방식이든 다른 어떤 방식이든 힘이 되고 있었다.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저절로 따라오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승우가 나가면서 그런 게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데르손은 포르투갈과 한국의 차이, 한국에서의 1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은중 감독에 대한 질문엔 "좋은 감독님,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았는데 항상 나를 먼저 살폈다. 어려움이 있는지, 원하는 게 있는지 물어보셨다. 직접 영어로 물어보시곤 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은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안데르손이 생각하기에 K리그1에서 드리블로 인상 깊은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우리 팀을 떠난 이승우와 지금 함께 뛰는 지동원이 드리블을 잘한다. 다른 팀에서 꼽자면 상대로 맞붙은 양민혁이 나와는 다른 결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호평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OSEN
수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폐막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정승원, 41분 김태한의 골로 일찍이 앞서갔고 후반 22분 정승배, 31분 안데르손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원은 파이널A 진입 이후 매 경기 고민이던 득점력 부재를 완벽하게 씻어냈다. 수원은 50일 만에 2골 이상, 76일 만에 4골 이상을 터트린 공격진의 화력을 앞세워 강원을 압도했다.
여기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원의 '슈퍼 크랙' 안데르손의 활약이 주요했다. 안데르손은 지동원, 한교원과 함께 4-3-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종횡무진 강원 수비진의 부담을 줬다. 여기에 후반 31분 김이석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안데르손은 수훈 선수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승리했다. 여러 의미가 있다. 우선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다른 한편으론 올해 강원을 이긴 게 처음이라 기쁘다. 홈, 원정을 막론하고 우리가 치른 경기를 통틀어 가장 잘한 경기인 것 같다"고 웃었다.
도움 13개를 기록 중이던 안데르손은 이날 리그 7호골을 쏘아 올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공격수로서 나의 능력이 확고하다고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려고 한다. 드리블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있었다. 처음엔 이 정도로 많은 도움과 골을 기록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혼자 해낸 일은 아니다. 전지훈련 때부터 수원 구단, 스태프, 선수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수원은 리그 중반기를 넘어선 시점까지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고 실제 순위 또한 선두를 노려볼 법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탈, 부상, 이적 등으로 흔들렸고 파이널A로 분류되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여기에 이승우의 전북 현대 이적이 결정적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가 떠난 뒤 득점 부문에서 아쉬움이 컸기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다.
안데르손은 "수치를 보면 그럴 수 있다. 객관적인 기록이니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나는 이승우의 유무가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선수든 새로운 나라에서 뛰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초반부터 많은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처음부터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렸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고 좌절하진 않았다. 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도움을 기록하는 방식이든 다른 어떤 방식이든 힘이 되고 있었다.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저절로 따라오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승우가 나가면서 그런 게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데르손은 포르투갈과 한국의 차이, 한국에서의 1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은중 감독에 대한 질문엔 "좋은 감독님,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았는데 항상 나를 먼저 살폈다. 어려움이 있는지, 원하는 게 있는지 물어보셨다. 직접 영어로 물어보시곤 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은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안데르손이 생각하기에 K리그1에서 드리블로 인상 깊은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우리 팀을 떠난 이승우와 지금 함께 뛰는 지동원이 드리블을 잘한다. 다른 팀에서 꼽자면 상대로 맞붙은 양민혁이 나와는 다른 결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호평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