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대표팀 낙마’ 김천 이동경, “내가 부족해... 더 노력해야”
입력 : 2024.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의 에이스 이동경이 준우승과 A대표팀 재승선을 다짐했다.

김천은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서 포항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승을 질주, 승점 63점으로 강원FC(승점61)를 밀어내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FC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승리 주역은 이동경이었다. 후반 2분 상대 문전에서 김승섭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불을 지폈다. 이어 터진 서민우, 김승섭의 득점 모두 이동경의 발에서 시작됐다.

경기 후 만난 이동경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2위를 바라보고 있는 시기에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 승리해 기쁘다”고 웃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천에서만 17경기 5골 1도움으로 완벽히 적응했다. 포항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서로의 장점을 파악하고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 수비적으로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력이 향상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훈련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 공격수로서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신경 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동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 명단에서 빠졌다. 직전에 승선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정정용 감독은 포항전이 끝난 뒤 이동경을 두고 “아시다시피 이번에 대표팀에 들지 못해 동기부여가 충분했다. 선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에 이동경은 “대표팀 명단 발표 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축구를 하고 있다. 명단에서 제외된 건 내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다. 좋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다 충족시키고 발전해야 갈 수 있다. 내가 노력을 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고 더 높이 날 것을 약속했다.

김천에서는 미드필더인 김봉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이동경에게 많은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전날 같은 방을 쓴다. 평소와 다르게 많이 물어보더라. 내 선임이니까 성심 성의껏 대답을 했다. 홍명보 감독님 앞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가서도 본인 스타일을 살리면서 잘할 것”이라고 전우애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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