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투구폼 변경→8월 미스터 제로 등극' 양현종의 후계자, 2025시즌 마침내 1차 지명 잠재력 꽃피울까
입력 : 2024.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양현종의 후계자’라 각광받는 김기훈(24)이 2025시즌 기량이 만개할 수 있을까.

김기훈은 광주수창초-무등중-광주동성고를 진학한 광주 토박이다. 그는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KIA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고교 후배였기에 ‘제2의 양현종’으로 주목받았다.

기대와 달리 프로 무대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김기훈은 2019시즌(5.56)과 2020시즌(5.37) 매년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상무 야구단 전역 후 2022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8⅔이닝 1실점)로 반등했지만 2023시즌 29경기 2승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시 기량이 하락했다.





2024시즌 전반기를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던 김기훈은 지난 6월말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미국 트레드 어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투구폼을 수정했다.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후 지난 8월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후반기에 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김기훈은 8월 8경기(8⅓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 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03까지 치솟았지만 KIA 불펜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후반기 맹활약 덕분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기훈은 지난 10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폭투와 볼넷을 허용한 후 황동하와 교체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KIA가 4승 1패로 삼성을 누르고 우승하면서 생애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KIA 팬들은 김기훈이 양현종의 후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기훈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KIA의 뒷문은 더욱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김기훈이 2025시즌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