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미하일로 무드리크(23·첼시)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뮌헨은 10일(현지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샤흐타르의 연고지는 우크라이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대항전에 한해 중립 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거취가 큰 주목을 받듯 우크라이나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소식은 무드리크의 차기 행선지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공격진 보강을 꾀하는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첼시에 입단한 뒤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무드리크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무엇보다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통산 44경기 1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친정팀에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54억 원)를 남겨주기도 했다. 옵션을 충족한다면 액수는 1억 유로(약 1,507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막스 에베를 단장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무드리크를 둘러싼 질문 폭탄을 받았다. 이에 에베를 단장과 콤파니 감독은 완전히 선을 긋기보다 여지를 남겨두며 우크라이나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독일 매체 '빌트'에 의하면 에베를 단장은 "무드리크는 뛰어난 선수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소문일 뿐이다. 그는 첼시와 2031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많은 돈이 오갔다. 물론 우리는 이적시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에베를 단장이 무드리크의 상황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안다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 또한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라면서도 "(이적) 문제는 1월에 다뤄질 것이며, 적어도 3~4주는 소요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답은 어려울 것 같다. 나는 훌륭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알고 있고, 무드리크는 그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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