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093,720,500,000원 사나이 탄생! 뉴욕 메츠, 소토 영입 공식 발표 ''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침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뉴욕 메츠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FA 외야수 후안 소토(26)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37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소토의 계약은 1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약 1조 8억 원)를 뛰어넘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오타니는 지급 유예(디퍼)가 포함됐지, 소토는 전부 계약기간 내에 받는다.

15년 7억 6,500만 달러의 역대급 계약에는 사이닝 보너스 7,500만 달러(약 1,072억 원)가 포함되어 있으며, 2029년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 만약 메츠가 소토의 옵트아웃을 막으려면 마지막 10년 동안 연평균 금액을 5,100만 달러(약 729억 원)에서 5,500만 달러(약 786억 원)로 인상해야 한다. 그럴 경우 계약 총규모는 4,000만 달러(약 572억 원)가 늘어 15년 8억 500만 달러(약 1조 1,51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소토의 젊은 나이, 꾸준한 타격 생산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1998년생(만 26세)인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116경기 타율 0.292 22홈런 70타점 OPS 0.923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2위(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 오른 그는 일찌감치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했다.

워싱턴(2018~2022년)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2023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한 소토는 NL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3회, MVP 투표 2위(2021년)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별도의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올 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로 맹활약하며 이적 첫해부터 AL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의 영광을 안았다. MVP 투표에서는 애런 저지(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가 소토에게 기꺼이 이런 계약을 안겨준 것은 그가 빅리그에서 7년 동안 이룩한 모든 업적 때문"이라며 "만 19세에 워싱턴에서 데뷔한 소토는 116경기서 22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20세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워싱턴-샌디에이고-뉴욕에서 6시즌 중 5번이나 MVP 투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아직 26세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FA 시장이 열리자, 소토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원소속팀 양키스를 비롯해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연고지의 메츠까지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순식간에 7억 달러를 돌파했다. 결국 소토 쟁탈전의 최종 승자는 메츠였다. 보스턴은 15년 7억 달러, 양키스도 무려 16년 7억 6,000만 달러(약 1조 865억 원)의 오퍼를 했지만, 소토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메츠였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다. 소토는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이다. 그는 놀라운 기록뿐만 아니라 우승 유전자도 갖고 있다. 팬들은 소토가 메츠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욕 메츠, MLB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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