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아 기다려' 김혜성, 마이애미행 가능성? 美 매체 ''KIM 1순위로 영입해야 하는 4가지 이유'' 언급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김혜성(25)이 '절친' 고우석(26)과 같은 팀에서 뛰는 그림이 만들어질까.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김혜성을 1순위로 영입해야 하는 4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마이애미가 김혜성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사이디드'는 첫 번째 이유로 김혜성의 '수비력'을 언급했다. 매체는 "그는 수비의 마법사다. 이 내야수는 KBO리그에서 여러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대부분 2루수로 출전했지만, 유격수로도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라며 "3루로 포지션을 이동하거나 외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도 갖췄다. 그는 수비에서 최고의 유틸리티 자원이다"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스피드'를 꼽았다. 매체는 "김혜성의 순발력은 수비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루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211도루, 연평균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이러한 능력이 MLB에서 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김혜성의 빠른 발에 주목했다.



'팬사이디드'가 꼽은 세 번째 이유는 '나이'였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혜성이 노련한 베테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아직 25세에 불과하다"라며 "김혜성과 같은 재능을 가진 선수와 계약한다면 마이애미는 유격수 고민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마이애미의 젊은 핵심 선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후보"라고 말했다.



마지막 이유로는 '가격'을 꼽았다. '팬사이디드'는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그 내야수 김하성은 MLB에 진출하면서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중견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MLB트레이드루머스를 비롯한 매체들은 김혜성이 3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800만 달러는 주전 유격수로서는 저렴하고 가치있는 몸값이다. 마이애미와 같은 스몰마켓 팀도 예산 범위 내에서 김혜성을 영입할 수 있다"라고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았다.



김혜성은 현재 포스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라고 설명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을 뛰며 953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한 김혜성은 이제 더 큰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혜성이 MLB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2014년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5년 박병호(전 미네소타 트윈스), 2020년 김하성(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는 5번째 히어로즈 출신 선수가 된다.



한편, '팬사이디드'의 주장대로 마이애미가 김혜성을 영입한다면 '절친' 고우석과 만날 수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액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도전한 고우석은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아직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고우석이 빅리그로 콜업되고 김혜성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절친' 사이인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OSEN,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이, MLB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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