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최근 방출 후 새롭게 팀을 찾은 '노장'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얼마 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한 뒤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장필준이 그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최근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후에도 재기에 성공하여 각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 잡은 '노장'들의 활약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40세의 나이로 38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한 노경은이 대표적이다.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경은은 37세였던 2021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당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입단 후 귀신같이 '회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시즌을 선발투수로 출발한 노경은은 시즌 중반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SSG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2023시즌 83이닝, 2024시즌 83⅔이닝)을 책임졌다. 마운드에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한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SSG와 2+1년 총액 25억 원 '대박 FA' 계약을 맺었다.

LG 트윈스 1985년생 김진성도 리그를 대표하는 '부활'의 대명사다. 2020시즌까지 NC 다이노스의 필승조로 활약한 김진성은 2021시즌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하고 팀에서 방출됐다. 새 팀을 구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LG였다. 김진성은 입단 첫 해 67경기에서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완벽히 부활했고, 작년과 올해 LG 불펜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꾸준히 20홀드 이상(21-27홀드)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도 '방출생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시즌 4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던 김상수는 2021년 사인앤드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가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방출 이후 불펜 보강이 필요한 롯데에 새롭게 둥지를 튼 김상수는 작년과 올해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며 18홀드, 17홀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팀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73⅔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또 다른 '노장 방출생'의 영입 소식이 들려왔다. 키움이 지난 5일 "삼성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연봉은 4천만 원이다.
2007년 고교 졸업 후 상무, 미국 독립리그, 호주리그를 거친 장필준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장필준은 프로 통산 345경기에 출장해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 21세이브, 2018시즌(13홀드)과 2019시즌(15홀드)에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불펜을 지탱했다. 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24시즌 1군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치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1988년생인 장필준은 내년 37세 시즌을 맞는다. 앞서 언급된 투수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장필준이 또 하나의 '노장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최근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후에도 재기에 성공하여 각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 잡은 '노장'들의 활약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40세의 나이로 38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한 노경은이 대표적이다.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경은은 37세였던 2021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당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입단 후 귀신같이 '회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시즌을 선발투수로 출발한 노경은은 시즌 중반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SSG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2023시즌 83이닝, 2024시즌 83⅔이닝)을 책임졌다. 마운드에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한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SSG와 2+1년 총액 25억 원 '대박 FA' 계약을 맺었다.

LG 트윈스 1985년생 김진성도 리그를 대표하는 '부활'의 대명사다. 2020시즌까지 NC 다이노스의 필승조로 활약한 김진성은 2021시즌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하고 팀에서 방출됐다. 새 팀을 구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LG였다. 김진성은 입단 첫 해 67경기에서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완벽히 부활했고, 작년과 올해 LG 불펜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꾸준히 20홀드 이상(21-27홀드)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도 '방출생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시즌 4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던 김상수는 2021년 사인앤드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가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방출 이후 불펜 보강이 필요한 롯데에 새롭게 둥지를 튼 김상수는 작년과 올해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며 18홀드, 17홀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팀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73⅔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또 다른 '노장 방출생'의 영입 소식이 들려왔다. 키움이 지난 5일 "삼성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연봉은 4천만 원이다.
2007년 고교 졸업 후 상무, 미국 독립리그, 호주리그를 거친 장필준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장필준은 프로 통산 345경기에 출장해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 21세이브, 2018시즌(13홀드)과 2019시즌(15홀드)에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불펜을 지탱했다. 하지만 그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24시즌 1군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치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1988년생인 장필준은 내년 37세 시즌을 맞는다. 앞서 언급된 투수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장필준이 또 하나의 '노장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