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가려다 야구장 간 10세 소년, '22억원' 행운 주인공 됐다...프리먼 WS 끝내기 만루홈런 공 156만 달러에 낙찰
입력 : 2024.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5)이 월드시리즈에서 때린 끝내기 그랜드슬램 홈런 공이 무려 156만 달러(약 22억 원)에 낙찰됐다. 홈런 공을 획득한 행운의 주인공은 10세 소년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역사상 유일한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지난 주말 SCP 옥션의 경매 결과 156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먼의 홈런 공은 2022년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 공(150만 달러)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역대 홈런 공 경매가 순위에서는 올해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 공(493만 2,000달러), 1999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 공(300만 달러)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가격이다.

프리먼은 지난 10월 2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서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10회 말 2아웃 절체절명의 상황에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을 6-3 승리로 이끌었다. 이 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5경기서 타율 0.300 4홈런12타점 OPS 1.364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프리먼은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월드시리즈 MVP의 영광까지 안았다.



당시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 공을 주운 관중은 잭 루더맨이라는 10세 소년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루더맨은 그날 교정기를 빼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려고 일찍 하교를 했고, 부모님의 깜짝 선물로 월드시리즈 관람을 하게됐다.

루더맨은 "(프리먼의 홈런) 공이 내 쪽으로 굴러왔고, 아버지가 공을 주워서 나에게 줬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홈런 공을 얻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프리먼의 공을 낙찰받은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는 "루더맨의 가족은 명성과 부를 동시에 얻었다. 그들은 다저스 팬들이 함께 (그 순간을) 즐기고 추억할 수 있도록 다저 스타디움에 홈런 공이 전시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