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인생 끝낼 뻔한 '역대급 파울'…상대 감독은 ''축구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입력 : 2024.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25·파리 생제르맹)이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파울에 쓰러졌다. 긴급 응급처치가 이뤄질 만큼 심각한 사태였던 가운데 아디 휘터(54) AS 모나코 감독은 "축구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8일(현지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모나코와 2024/25 리그 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멀티골), 곤살루 하무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하무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 주역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판정을 말하는 건 아니다. 축구는 몸을 부딪히는 스포츠인 만큼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윌프리드 싱고의 행위에 의도성이 보이지는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논란의 장면은 전반 17분 나왔다. 모나코가 두어 번의 패스로 기회를 맞았고, 싱고가 재빠르게 돌파하며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다만 싱고의 볼 터치가 길어졌고, 마침 각을 좁혀 튀어나오던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이때 싱고가 경합을 피하기 위해 점프하는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돈나룸마의 얼굴을 가격했다.

돈나룸마는 곧장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긴급 응급처치를 진행한 뒤 마트베이 사포노프와 교체됐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고의성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사고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은 카드 한 장 꺼내지 않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돈나룸마의 심각한 상태를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사고 당시 및 응급처치 직후 사진 몇 장을 게시하며 "싱고의 파울 후 돈나룸마의 상태. 레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휘터 감독은 돈나룸마를 걱정하기보다 싱고를 감싸는 데 여념이 없었다. 휘터 감독은 "싱고의 태클에는 의도성이 없었다. 축구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며 '고의 논란'에 선을 그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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