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 한다 참말로 하라는 축구는 안 하고’ 맨유 골칫거리, 회사도 망했다
입력 : 202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급 도둑 마커스 래시포드(27)가 또 논란이다. 축구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CEO 투데이는 2일 “래시포드가 2021년 1월에 설립하고 투자한 회사(MUCS Investments Limited)가 법적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가 비즈니스 벤처와 투자 관리를 위해 만든 회사다. 축구 이외의 분야에서 경제 활동의 부를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24년 1월 30일까지 회계 재무제표를 등기소에 제출하지 않아 당국으로부터 폐업 통지를 받았다. 최종 마감 기한인 2024년 10월 30일도 넘겼다”고 덧붙였다.

기업은 매년 재무제표를 제출하는 것이 의무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적 해산, 이사의 자격 박탈 혹은 자격 정지, 은행 계좌 접근 금지 등 중대한 법적 조치를 받게 된다.

래시포드는 이 회사의 유일한 이사로 최장인 15년 자격 정지가 처해질 것으로 매체가 전망했다. 물론 이의를 제기하거나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제출하면 최악의 경우인 말소는 피할 수 있다. 만약, 불가능하다면 회사 자산이 당국에 몰수된다. 더불어 래시포드는 이사 자격을 잃게 된다.



매체는 “현재 래시포드가 소속팀 맨유에서 괴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본업에 관한 소식을 다뤘다.

래시포드는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가디언을 포함한 다수 언론은 지난달부터 래시포드가 맨유와 결별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려 36만 5,000파운드(약 6억 7천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맨유에서 가장 비싼 선수다. 전력 외 자원에게 막대한 급여를 계속 지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1월 계약 해지와 동시에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더 이상 동행이 불가능하다.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많다. 음주가무는 물론 자신의 스승들에게 항명하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한지 오래됐다. 이제 하다 하다 회사 파산 문제까지 터졌다.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이유다.

디애슬레틱 앤디 미튼 기자 “맨유가 래시포드를 방출하려는 이유는 그의 높은 급여 때문이 아니라 징계 문제다. 과거 맨유의 모든 감독은 래시포드와 관련한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그들(감독)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했고, 수년 전 발생했던 문제를 나에게 털어놓았다. 미소를 띤 암살자로 규율에 엄격한 아모림 감독 역시 그렇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맨유 라이벌인 아스널 이적설까지 터졌다. 풋볼트랜스퍼는 2일 “아스널이 측면 공격수 래시포드를 잠재적인 영입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양 구단의 초기 접촉은 이뤄진 상태다. 래시포드가 올해 안에 아스널로 이적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아스널에 임대 중인 라힘 스털링이 첼시로 복귀해야 한다. 이는 스쿼드 내에 래시포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 런던 팀은 현재 상태의 래시포드에게 3,000만 유로(45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린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은 래시포드가 ‘미국 이적’을 고려할 경우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고 부임 후 첫골을 기록했지만, 선발에서 밀리며 팀을 떠날 위기”라면서, “현재 래시포드는 MLS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계획은 없다. 그러나 두 리그 모두 프리미어리그 스타 영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맨유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결별할 준비가 됐다.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임대 옵션을 모색할 수 있다. 평생 맨유에 그에게 어려운 시즌으로 리그 4골에 불과하다”며 결별을 확신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공식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 가치는 5,500만 유로(831억 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