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쿠보 아스널에 들어갈 것, ‘창의성+속도 겸비’ 닮아” 디애슬레틱 한일 콤비 조명
입력 : 2025.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한일 양국의 에이스 23세 동갑내기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과 쿠보 타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입성 후보로 떠올랐다.

디애슬레틱은 9일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 보강 후보로 한국 대표 이강인과 일본 대표 쿠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2위로 선두인 리버풀을 6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핵심 자원인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라힘 스털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올겨울 공격진을 보강해 선두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런 가운데 디애슬레틱은 “1월에 윙어를 찾는 아스널이 누구를 타깃으로 할까”라면서, “다수의 보강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아센시오(PSG)는 금전적인 요구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강인과 쿠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강인은 전방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 그의 왼발 컷인 플레이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 24경기에서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공식 24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쿠보에 관해서는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를 논할 때 쿠보는 아스널 영입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23세 이 선수는 경험이 풍부하다. 드리블을 주저하지 않는다. 5m 이상 드리블 이동이 5.3회로 프리메라리가 윙어에서 톱”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매체는 “이강인과 쿠보는 창의성과 속도를 겸비했다”고 닮은 점을 꼽았다.


둘은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선진 축구를 접했다. 과거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서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친분을 과시, 맞대결 이후에는 통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절친 사이다.

아스널 영입 리스트에 오른 건 분명하나, 함께 에미레이트에 입성할 가능성은 낮다. 경쟁 구도다.

지난 8일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러브콜 폭발, 쿠보의 명문 이적을 친구가 저지하나? 아스널이 한국 대표 이강인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쟁탈전”이라고 보도했다.


행여나 쿠보 이적이 꼬일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이 영입을 논의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은 이강인이다. 4,000만 유로(602억 원)로 프리미어리그에 설까.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적극 검토하지 않고 있다. 피치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면 아스널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비중 있게 다뤘다.

이탈리아발 소식도 인용 “맨유와 뉴캐슬도 이강인에게 관심 있다. 평가액은 4,000만 유로다. 쿠보는 마요르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인과 사이가 좋다. 쿠보 역시 아스널과 연결돼 있어 흥미롭다”고 전했다.

쿠보도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유,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AC밀란, PSG 등 다수 팀이 노린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 캣은 지난 7일 “쿠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작별 인사를 한다. 아노에타를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하며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전망했다.

매체는 “이마놀 알과실 소시에다드 감독은 조만간 그를 잃을 것이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쿠보를 저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쿠보의 계약 조건에는 6,000만 유로(903억 원)의 해지 조항이 있다. 이것은 매우 이득이며, 그의 팬이라면 누구든 문제없이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맨유, 리버풀, 토트넘, AC밀란, PSG와 접촉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구체적인 팀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현재 영입전에서 쿠보를 맞이하는 주요 팀은 아스널이다. 이미 설득하고 있다. 전 팀 동료인 미켈 메리노(28, 지난 시즌까지 소시에다드 소속)가 중재자로 나섰다. 쟁탈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스널이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일 스페인 Que도 “소시에다드는 쿠보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이미 대체자를 확보했다. 브리안 사라고사(23, 바이에른 뮌헨→오사수나 임대)의 운명은 소시에다드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측면 공격 보강을 원하는 소시에다드에서 사라고사에 가장 호감을 갖고 있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 뮌헨 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쿠보가 매각되면 소시에다드는 그와 계약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역시 “유럽의 거인이 쿠보를 노린다.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 빅클럽이 쿠보에게 관심 있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매체는 “아스널은 소시에다드에 정말 두통이다. 부카요 사카 부상 이후 팀을 강화하는 이상적인 선수로 쿠보를 생각하고 있다. 기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통한 마르코 몰라 기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몰라 기자는 “쿠보는 과거 FC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최고 수준’, ‘월드 클래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스널에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물론 아스널은 시즌 중 영입이 힘들 가능성이 있지만, 현실적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쿠보는 지난달 중순 일본 아베마 스포츠 타임에 출연해 “올여름(2024년)에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은 실현되지 않았다. 내년 여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나는 스텝업을 할 준비가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됐다. 이후 계속 프리미어리그행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 아스널 나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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