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18세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이 또 미뤄졌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탬워스 더 램 그라운드에서 탬워스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로 고전하고 있으나 지난 9일 리버풀과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반전 물꼬를 텄다. FA컵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때문에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이번 탬워스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민혁의 출전 여부는 관심사였다. 지난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으며 역사적인 첫 출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탬워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폭은 아니더라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승산이 높은 팀을 꾸릴 계획이다. 마이키 무어가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탬워스 경기장은 인조잔디다. 핫스퍼 웨이 인조잔디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양민혁에게 데뷔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동료들과 어울리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익혔다. 리버풀전에는 벤치를 지켰으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이 공개됐다. 양민혁의 이름은 없었다. 킨스키, 페드로 포로, 드라구신, 그레이, 레길론, 사르, 비수마, 매디슨, 베르너, 무어가 선발로 나선다.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탬워스는 약 인구 8만 명의 소도시인 탬워스를 연고로 하며, 현재 내셔널리그(5부 리그) 16위(24경기 8승 6무 10패·승점 30)에 자리하고 있다. 홈경기장 더 램 그라운드는 인조잔디로 4,000여 명을 수용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