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길 사람 안우진 밖에 없어'' 류·윤·김 극찬에 日 매체도 관심 ''韓 문제아에 기대 걸어''
입력 : 2025.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류윤김'으로 불리는 한국야구 황금기 에이스 3인방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윤석민(39·전 KIA 타이거즈), 김광현(37·SSG 랜더스)이 '넥스트 류윤김' 1순위로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을 꼽은 것에 대해 일본 매체도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1일 '한국 25세 괴물이라면 '오타니 쇼헤이를 이길 수 있다'고 류현진도 극찬, 문제아에게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우진에 주목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이 자랑하는 보물(안우진)에 한국의 영웅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 한국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에 전 LA 다저스 류현진, '일본 킬러' 김광현이 출연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안우진밖에 없다'라며 뛰어난 재능을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공개된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의 영상에 출연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넥스트 류윤김'은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광현은 "벌써 답이 나왔는데?"라며 망설임 없이 안우진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안우진 1번, 곽빈(두산 베어스)이 2번, 문동주(한화)가 3번"이라고 3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류현진도 큰 고민 없이 3명을 꼽았다. 안우진, 원태인, 문동주를 순서대로 언급한 류현진은 "안우진은 그냥 1번"이라며 김광현의 의견에 동의했다.

윤석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예민하긴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와 없는 국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안우진은 무조건 1번이다"라고 말했다. '류윤김' 3인방 모두 현 시점에서 국내 최고의 투수는 안우진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에 입단한 안우진은 기대와 달리 2020년까지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다.

2021년 21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잠재력을 드러낸 안우진은 5년 차를 맞은 2022년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196이닝 동안 기록한 224탈삼진은 KBO리그 단일 시즌 2위(1위 아리엘 미란다 225탈삼진)이자 '무쇠팔' 故최동원(223탈삼진)을 뛰어넘는 국내 투수 역대 1위 기록이었다.



2023년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을 이어가던 안우진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병역의무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 9월 소집 해제 예정인 그는 2026시즌 마운드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김광현은 안우진의 존재감을 오타니와 비견했다. 그는 "내가 봤을 때 오타니를 일 수 있는 사람은 안우진 밖에 없다"라며 국제대회서 1선발을 맡아 줄 투수는 안우진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석민은 "미국, 일본,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최고의 멤버가 나와도 한국에 안우진이 있으면 비벼볼만하다라고 생각한다"고 김광현의 의견에 동의했다.

김광현은 "한 게임을 이길 수 있냐 없냐를 가르는 게 선발투수다. (상대 팀 공격을 선발투수가) 점수 안 주고 막으면 어떻게든 우리가 1점, 2점 짜내서 이기면 된다. 지금은 그게 안된다"라며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에 에이스급 선발투수가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풀카운트' 최근 한국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연속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도 고배를 마셨다"며 "모두 부진 원인으로 투수진 약화를 꼽으며 현재 한국 팀에 질책을 가하면서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최강 투수'로 입을 모은 투수는 키움의 안우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고교 시절부터 16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던 이 우완(안우진)은 2017년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고교 시절 팀 동료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발각돼 1년차부터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안우진의 학교 폭력 전력을 조명했다.

이어 "이후에도 음주 문제로 징계를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있었지만, 2022년에는 15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3년에도 15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164개라는 호성적을 남겼다"라고 안우진의 이력을 소개했다.



매체는 "부상과 군 복무로 안우진이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은 2026년이다.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과연 이 천재(안우진)이 힌국의 명예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며 안우진의 대표팀 승선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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