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불펜 혹사로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던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해 두산의 가장 큰 소득은 불펜이었다. 마무리 김택연을 필두로 이병헌, 최지강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존 마무리였던 정철원이 페이스를 잃은 사이 그 자릴 차지한 고졸 신인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눈부신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차지했다.



데뷔 3년 차 이병헌은 77경기 팀 불펜 중 가장 많은 6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1세이브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마찬가지 1군 데뷔 3년 차 시즌을 맞은 최지강도 55경기 50이닝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지난해 두산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600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중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세 젊은 투수가 책임진 이닝은 180⅓이었다. 이영하(62이닝), 홍건희(59⅓이닝) 등 기존 불펜 자원이 부담을 나눠 갖긴 했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쏠린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김택연과 이병헌은 팀에서 가장 많은 멀티이닝(17회)을 소화했고 연투도 이병헌(22회)이 가장 많았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받아오면서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을 내줬다. 2024시즌을 마무리로 출발한 정철원은 36경기 32⅓이닝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시즌 초반 김택연에게 마무리 자릴 내줬다.
12월엔 내부 FA 김강률도 팀을 떠났다. 유영찬, 함덕주의 수술로 급히 뒷문 보강에 나선 '라이벌팀' LG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김강률은 2022년과 2023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53경기 43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부활을 알렸다.


2024시즌 정철원과 김강률이 책임진 이닝은 총 74⅓이닝이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또 누군가가 메워야 한다. 새 얼굴이 두각을 드러내거나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박치국, 김명신 등 기존 자원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않는 이상 또 젊은 투수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올해 두산의 선발진이 안정화됐다는 점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잦은 교체로 외국인 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토종 에이스' 곽빈뿐이었다. 어빈-로그로 이뤄진 원투펀치에 국내 선발 곽빈, 최승용과 최원준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불펜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두산은 마운드뿐만 아니라 내야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3 정규시즌 5위,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두산이 지난해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의 아쉬움을 딛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지난해 두산의 가장 큰 소득은 불펜이었다. 마무리 김택연을 필두로 이병헌, 최지강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존 마무리였던 정철원이 페이스를 잃은 사이 그 자릴 차지한 고졸 신인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눈부신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차지했다.



데뷔 3년 차 이병헌은 77경기 팀 불펜 중 가장 많은 6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1세이브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마찬가지 1군 데뷔 3년 차 시즌을 맞은 최지강도 55경기 50이닝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지난해 두산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600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중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세 젊은 투수가 책임진 이닝은 180⅓이었다. 이영하(62이닝), 홍건희(59⅓이닝) 등 기존 불펜 자원이 부담을 나눠 갖긴 했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쏠린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김택연과 이병헌은 팀에서 가장 많은 멀티이닝(17회)을 소화했고 연투도 이병헌(22회)이 가장 많았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받아오면서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을 내줬다. 2024시즌을 마무리로 출발한 정철원은 36경기 32⅓이닝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시즌 초반 김택연에게 마무리 자릴 내줬다.
12월엔 내부 FA 김강률도 팀을 떠났다. 유영찬, 함덕주의 수술로 급히 뒷문 보강에 나선 '라이벌팀' LG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김강률은 2022년과 2023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53경기 43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부활을 알렸다.


2024시즌 정철원과 김강률이 책임진 이닝은 총 74⅓이닝이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또 누군가가 메워야 한다. 새 얼굴이 두각을 드러내거나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박치국, 김명신 등 기존 자원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않는 이상 또 젊은 투수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올해 두산의 선발진이 안정화됐다는 점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잦은 교체로 외국인 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토종 에이스' 곽빈뿐이었다. 어빈-로그로 이뤄진 원투펀치에 국내 선발 곽빈, 최승용과 최원준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불펜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두산은 마운드뿐만 아니라 내야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3 정규시즌 5위,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두산이 지난해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의 아쉬움을 딛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