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2%.’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다.
자국조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소호는 20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임하고 있는 중국이 본선에 오를 확률은 2%에 불과하다”는 충격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중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C조 6팀 중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이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1경기만 이기면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중국은 2승 4패 승점 6점인데, 호주(승점7, 2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이상 승점6)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산술적으로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위로 본선 직행도 가능하다. 선전하면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이나 분위기상 기적이 일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희소식이 있다. 일본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인 브라질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중국으로 귀화해 이번 사우디전부터 힘을 보탤 수 있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원정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소호는 “사우디는 아시아의 강호다. 그것을 감안하면 중국이 승점 3점을 따는 건 상당히 어렵다. 전문 기관의 예상은 중국이 사우디에 승점 1점을 획득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며 승리는커녕 무승부조차 힘들다고 확신했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조별리그를 통과(3·4위 플레이오프 진출)할 확률은 29%, 2위 안에 들어서 월드컵 본선에 오를 확률은 불과 2%다. 확실히 중국이 월드컵에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낙담하면서도 “귀화를 성공시켜 팀의 단점이 보완돼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다.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중국은 사우디와 일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안방으로 호주를 불러들인다. 사우디에 이어 호주까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