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다비드 알라바가 복귀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라스 팔마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현재 레알은 14승 4무 2패(승점 4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승 5무 2패(승점 44)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의 경기 수는 20경기로 같다.

이날 레알은 시작 후 1분이 채 되기 전에 파비우 실바에게 실점을 내줬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측면 경합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문전으로 넘어온 공은 수비수와 티보 쿠르투와 사이를 예리하게 찌르며 실바에 배달됐다.



그럼에도 레알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 반격에 나선 레알은 전반 18분 킬리안 음바페, 33분 브라힘 디아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는 36분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초반 라스 팔마스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12분 호드리구가 한 골을 추가하며 4-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와 함께 399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다비드 알라바를 향했다. 알라바는 지난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진 후 1년이 넘게 복귀하지 못했다.

오랜 재활을 거쳤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은퇴 가능성이 언급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알라바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0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팬들 역시 열띤 호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이 경기는 단순한 스코어 이상으로 기억될 것이다. 알라바는 399일 만에 경기장을 밟았다"라며 "오스트리아 수비수가 워밍업을 시작하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가 뤼디거를 대신해 출전하면서 팬들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있었다. 한 팬은 알라바의 등번호인 4번의 의미를 새긴 '4EVER'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