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서사를 장식한 곤살로 몬티엘(28·세비야)가 돌연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다.
CA 리버 플레이트는 20일(한국시간) "'또 다른 세계 챔피언' 몬티엘이 돌아왔다"며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팀에서 뛴 그는 리버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장을 열게 됐다"고 발표했다.
몬티엘은 2016년 리버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해 2018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등 굵직한 성과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남아메리카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은 몬티엘은 2021년 여름 세비야로 이적해 유럽 무대 첫발을 내디뎠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몬티엘은 끝내 헤수스 나바스라는 큰 벽을 넘어서지 못했고, 4년 가까이 통산 81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19경기)를 다녀왔지만 그마저도 실패로 귀결됐다.
반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영웅 같은 존재 중 한 명이다. 201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몬티엘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고, 나아가 2021년 아르헨티나에 28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2022 월드컵. 나우엘 몰리나의 특급 백업요원 역할을 소화한 몬티엘은 프랑스와 결승전(3-3 무·승부차기 4-2 승) 교체 출전해 우승을 확정 짓는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연결된 핸드볼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고, 덕분에 메시는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축구의 신으로 우뚝 섰다.
일각에서는 몬티엘이 리버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두고 향수병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제 막 2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갑작스러운 친정팀 복귀에 의문부호가 붙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 확실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CA 리버 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