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에 '역대급 대기록 달성' 바라보다니...나이 잊은 '최고령 홀드왕', 스프링캠프서 벌써 143km '쾅'→컨디션 이상 無
입력 : 2025.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41세의 나이에 KBO리그 전대미문 대기록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 노경은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SSG는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선발과 불펜의 핵심 투수인 김광현과 노경은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경은은 첫 불펜 피칭부터 140km/h 이상의 공을 뿌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포심, 투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하며 평균 140km/h, 최고 143km/h의 구속을 기록했다.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경은은 37세였던 2021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당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후 귀신같이 '회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22년을 선발투수로 출발한 노경은은 시즌 중반에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41경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2023, 2024시즌에는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2년 연속 80이닝(83-83⅔)과 30홀드(30-38)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0홀드 기록은 KBO리그 최초다. 그는 프로 22년 차에 첫 개인 타이틀을 수확하며 KBO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노경은은 41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2+1년 총액 25억 원(계약금 3억, 연봉 13억, 옵션 9억) 규모 FA 계약을 따냈다. SSG는 재계약 당시 "노경은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은 노경은은 올해 '3년 연속 30홀드'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 사냥에 나서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는 첫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헌호 투수 코치 역시 "(노경은은)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OSEN,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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