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원 정경호 감독, “양민혁 번호 받은 신민하 유럽 갈 유망한 선수” 극찬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강원FC가 울산 HD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1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서 김강국와 신민하의 득점을 앞세워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점 6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울산 원정에서 17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한을 풀어준 경기다. 투혼이 만든 2연승이다. 전반에 상대를 어렵게 하면서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전반 막판에 실점했지만, 후반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줬다. 나도 감독으로 부족하고, 우리 선수들도 아직 부족하다. 지난 광주전에 이어 울산전까지 위닝 멘탈리티가 가장 큰 수확”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울산의 스쿼드를 “보고 두드려 맞을 것 같다”고 표현했던 그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정경호 감독은 “멤버 구성을 봤을 때 우리를 두드려 패려고 할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도 맞을 준비가 아니라 앞에서부터 강하게 하고자 했던 게 주효했다. 울산은 양쪽 윙백을 많이 올리는,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인버티드형 전술을 많이 쓴다. 우리가 볼을 빼앗으면 분명 기회가 올 거라 판단했고, 포지션이 흐르터졌을 때 세컨드 볼을 잘 잡은 것이 적중했다”고 승인을 꼽았다.

강원은 후반 2분 프리킥에서 신민하의 득점이 나온 뒤 전반과 마찬가지로 울산에 점유율을 내줬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정경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제 지는 경기를 하지 말자, 승점 3점만 바라보자고 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고, 축구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건 어쩔 수 없다. 대비를 잘했고, 하프를 장악할지 순간적으로 후방에 숫자를 늘릴지 여러 수를 두고 대비를 잘했다. 특별히 위험한 장면은 안 줬다. 몰입도가 높았다”며 선수들 집중력에 엄지를 세웠다.

2005년생 신민하가 헤더로 데뷔골을 작렬했다. 공수에서 두드러졌다. 정경호 감독은 “양민혁이 나가고 김병지 대표님과 미팅 후 신민하에게 47번을 줬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 수비수이지만, 공격수 이상의 퍼포먼스가 있다. 유럽 쪽으로 갈 수 있는 유망한 선수다. 어리지만, 중심을 잘 잡고 헤딩력과 스피드를 갖췄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게 보인다. 판단력을 키우고 멘탈적으로 강하게 경험을 쌓으면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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