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대만 대표팀과 평가전 앞둔 롯데, 기자회견 참석...김태형 감독 ''뜻밖의 기회 감사'', 김원중 ''꼭 넘어야 할 팀'' 각오 밝혀
입력 : 2025.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 응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김원중은 4일(이하 한국 시간) 대만프로야구리그(CPBL)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인 정하오쥐와 주장 천제셴도 함께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대만 전지훈련 캠프지를 정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감독으로 부임하고 대만 쪽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여건이 좋다 해서 여기로 정하게 됐다. 와보니 운동장 사정이나 여러 가지 훈련 환경이 완벽하다. 다른 구단들도 대만 쪽을 많이 알아보고 있을 만큼 날씨나 환경이 좋다"며 스프링캠프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대만으로 떠난 롯데 선수단은 오는 12일과 13일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WBC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만 대표팀은 지난해 개최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일본을 4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2024년 마지막 날 WBSC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대만은 선두 일본(6,911점)에 이은 2위(5,558점)를 차지했다. 한국은 4,539점으로 6위였다. 대만은 한때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한국 대표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 우위를 가져가며 전세를 역전했다.

4일 WBC가 발표한 대만 대표팀 명단엔 지난해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대만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도 포함됐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전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2023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마이크를 건네받고 중국어로 인사와 자기소개를 전한 김원중은 "대만 팀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도 항상 승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대회에서 최근 우승을 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보다 대만 선수들이 몸도 좋아지고 실력도 많이 좋아져서 힘들고 꼭 넘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만 대표팀을 평가했다.


한편, 롯데는 2월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3월 5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일본 캠프에서는 2025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리그에 참가하여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28일엔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WBC 공식 SNS, CPBL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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