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재현' 탄생하나...''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준비 잘해 왔다'' 2025 신인 향한 감독·코치 호평 일색
입력 : 202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제2의 이재현 탄생이 보인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과 손주인 코치가 '차세대 내야수' 신인 심재훈(19)을 향한 호평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삼성 공식 유튜브 'LionsTV'는 괌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손주인 코치는 삼성의 내야 수비가 좋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유가 어딨나. 사실 많이 하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도 그럴 능력이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손 코치는 "지난 포스트시즌에서도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걸 보면 진짜 많이 좋아졌구나, 우리 선수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갖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며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신인 심재훈을 꼽았다. 손 코치는 "심재훈이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심)재훈이가 어느 정도 해주면 팀에 좋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심재훈은 단체 수비 훈련이 다 끝난 뒤에도 손주인 코치와 남아 추가 펑고 훈련을 진행했고, 야간에는 숙소 앞에서까지 수비와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도 신인 심재훈을 향한 호평을 남겼다. 4일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박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캠프의 목적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고,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선수들이 함께했는데,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비해 몸 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신인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신고를 졸업한 심재훈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고교 리그에서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하며 23경기 타율 0.453(86타수 39안타) 5홈런 29타점 12도루 OPS 1.316의 성적을 남겼다. 고교 3년간 타격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타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루는 삼성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기 때문에 심재훈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다. 1루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있고 유격수 이재현, 3루 김영웅 등 젊은 자원들이 안정적으로 자릴 잡은 가운데 삼성은 2루에서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을 아직 찾지 못했다. FA 류지혁에게 4년 26억 원이라는 계약을 안겨준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은 류지혁이 주전 2루수를 맡겠지만, 유망한 자원이 최대한 빠르게 치고 올라와 그의 자리를 뺏는 것이 삼성으로선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미 삼성엔 신인으로 데뷔해 주전 자리를 꿰찬 선배들이 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현은 그해 바로 1군에 데뷔해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김상수(KT 위즈)와 경쟁을 펼쳤다. 김상수가 이적한 바로 다음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확실히 차지했고 이젠 팀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 됐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지찬도 그해 바로 1군에서 135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사진=OSEN, 유튜브 'Lions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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