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원-최' 이을 삼성 선발진 '마지막 퍼즐' 향한 박진만 감독 당부 ''지난해 경험 바탕으로 더 성숙한 모습 보여줘야''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5선발을 맡을 좌완 이승현(23)에게 한층 더 성장하기를 당부했다.

삼성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FA 투수 최대어였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 원(계약금 24억, 연봉 34억, 인센티브 12억)에, 지난해 키움에서 두 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정상급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총액 100만 달러에 품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에서는 눈에 띄는 보강이 없었지만, 데니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리그 최상급 선발진을 구축함으로써 이호성, 황동재 등 젊은 자원들을 불펜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최원태를 이어 5선발로 등판할 좌완 이승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2021시즌 데뷔해 줄곧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이승현은 지난해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시즌 전 호주야구리그(ABL)에 단기 유학을 다녀온 그는 전반기 13경기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선발진에 안착, 삼성의 상위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5월 평균자책점이 6.86까지 급등하는 등 기복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이승현은 그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8월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그는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7경기 87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현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불펜으로 등판해 2⅓이닝 1실점,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구원과 선발로 한 차례씩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이번 삼성의 1군 스프링캠프에 승선해 다가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승현을 비롯한 삼성 선수단은 1월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5일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1차 캠프를 마친 박진만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캠프의 목적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고,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좌완 이승현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이승현이 올해 마운드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오키나와 온나손에 2차 캠프를 차린 삼성 선수단은 내달 5일까지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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