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10월 트레이드로 합류한 KT 위즈 오원석(24)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선발 준비에 돌입했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과 '신입생'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까지 오원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오원석은 '제2의 김광현'으로 불릴 정도로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좌완 기대주였다. 데뷔 첫해인 2020년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그는 2년 차였던 2021년부터 본격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33경기(21선발) 7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9의 성적을 거뒀다.
2022시즌 31경기(24선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 2023시즌 28경기(27선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경험치를 쌓아가던 오원석은 2023년 11월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지난해엔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다. 어깨 통증 때문에 9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오원석은 29경기(25선발)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는 SSG에서 통산 129경기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남기고 우완 불펜 김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9시즌부터 KT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이상하리만치 좌완 선발투수를 키워내지 못했다. 이 감독 부임 이후 KT에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좌투수는 외국인 벤자민을 제외하면 2019시즌 금민철이 유일하다.
오원석을 영입할 당시 KT 나도현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팀에 필요한 유형의 투수로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라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 'kt wiz - 위즈TV'에 오원석의 불펜 투구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의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며 몸에 힘을 뺄 것을 주문했고 한층 더 개선된 투구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오원석은 "오늘 40구 던졌다. 지금 세 번째 피칭인데 몸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원래 하던 피칭과는 다르게 했다. 감독님이 요청하시는 대로 했는데 좋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조언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첫 피칭 때보다 많이 달라진 게 하체 쓰는 것, 그리고 제가 투구폼이 크다 보니까 일정하게 간결하게 던지기를 주문하셨다. 오늘 그런 식으로 해봤는데 편하게 잘 던졌던 것 같다. 거리감도 없고 불편한 느낌도 없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같은 좌완 선발 신입생이자 지난해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헤이수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원석은 "헤이수스가 알려주기도 하고 피칭할 때 보러 오라고도 한다. 저한테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던질 때 상체가 많이 나간다고 한다. 상체를 남겨놓고 머리가 쏠리지 않게끔 메커니즘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다치지 않고 계속 컨디션 끌어올려서 시즌 잘 치를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첫 번째고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다듬어서 가려고 한다. 2025시즌을 위해서 저희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잘해서 가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KT는 지난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엄상백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떠나보냈다. 엄상백은 '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도 29경기 156⅔이닝을 투구하며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마운드에서 이만큼 큰 비중을 담당했던 투수를 잡지 않은 데에는 오원석 합류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터다. 오원석을 향한 이강철 감독의 기대가 스프링캠프 훈련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KT 위즈 제공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오원석은 '제2의 김광현'으로 불릴 정도로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좌완 기대주였다. 데뷔 첫해인 2020년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그는 2년 차였던 2021년부터 본격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33경기(21선발) 7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9의 성적을 거뒀다.
2022시즌 31경기(24선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 2023시즌 28경기(27선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경험치를 쌓아가던 오원석은 2023년 11월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지난해엔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다. 어깨 통증 때문에 9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오원석은 29경기(25선발)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는 SSG에서 통산 129경기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남기고 우완 불펜 김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9시즌부터 KT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이상하리만치 좌완 선발투수를 키워내지 못했다. 이 감독 부임 이후 KT에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좌투수는 외국인 벤자민을 제외하면 2019시즌 금민철이 유일하다.
오원석을 영입할 당시 KT 나도현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팀에 필요한 유형의 투수로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라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 'kt wiz - 위즈TV'에 오원석의 불펜 투구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의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며 몸에 힘을 뺄 것을 주문했고 한층 더 개선된 투구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오원석은 "오늘 40구 던졌다. 지금 세 번째 피칭인데 몸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원래 하던 피칭과는 다르게 했다. 감독님이 요청하시는 대로 했는데 좋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조언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첫 피칭 때보다 많이 달라진 게 하체 쓰는 것, 그리고 제가 투구폼이 크다 보니까 일정하게 간결하게 던지기를 주문하셨다. 오늘 그런 식으로 해봤는데 편하게 잘 던졌던 것 같다. 거리감도 없고 불편한 느낌도 없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같은 좌완 선발 신입생이자 지난해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헤이수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원석은 "헤이수스가 알려주기도 하고 피칭할 때 보러 오라고도 한다. 저한테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던질 때 상체가 많이 나간다고 한다. 상체를 남겨놓고 머리가 쏠리지 않게끔 메커니즘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다치지 않고 계속 컨디션 끌어올려서 시즌 잘 치를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첫 번째고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다듬어서 가려고 한다. 2025시즌을 위해서 저희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잘해서 가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KT는 지난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엄상백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떠나보냈다. 엄상백은 '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도 29경기 156⅔이닝을 투구하며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마운드에서 이만큼 큰 비중을 담당했던 투수를 잡지 않은 데에는 오원석 합류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터다. 오원석을 향한 이강철 감독의 기대가 스프링캠프 훈련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