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025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선택한 키움 히어로즈의 야시엘 푸이그(35), 루벤 카디네스(28) 듀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현지시각 6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해 온 두 선수는 이날 캠프 기간 처음으로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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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해 11월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며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푸이그와 카디네스,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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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익숙한 얼굴이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2022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기여한 푸이그는 재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으나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위증죄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푸이그는 2024시즌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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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를 경험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줬으.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혀 삼성을 떠나야 했다. 2024시즌 KBO리그 성적은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27을 기록했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영입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 키움 구단은 “카디네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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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첫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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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라이브 배팅에 이어 콜 플레이 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시스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현지시각 6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해 온 두 선수는 이날 캠프 기간 처음으로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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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해 11월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며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푸이그와 카디네스,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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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익숙한 얼굴이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2022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기여한 푸이그는 재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으나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위증죄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푸이그는 2024시즌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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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를 경험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줬으.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혀 삼성을 떠나야 했다. 2024시즌 KBO리그 성적은 7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27을 기록했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영입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 키움 구단은 “카디네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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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첫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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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라이브 배팅에 이어 콜 플레이 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