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필승조 박진형(31)이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재기를 노린다.
롯데는 지난 9일 "2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25일 동안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1군 스프링캠프를 치렀던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 명단에는 김용희 퓨처스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 등 총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인해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포수 손성빈, FA 및 사인앤드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과 김민성이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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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름은 박진형이다. 그는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직행했던 2017시즌 손승락(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 조정훈과 함께 팀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자원이다.
박진형이 처음부터 불펜투수로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었다. 201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1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듬해 선발로 14차례, 구원으로 25차례 등판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5.81의 성적을 거뒀고 2017시즌에도 초반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당시 롯데 감독이었던 조원우 현 롯데 수석코치는 박진형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했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진형은 그해 36차례 구원 등판해 4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세이브 10홀드를 올렸다. 9월과 10월엔 11경기 12⅔ 동안 단 하나의 실점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 상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11월 열린 2017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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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18시즌 초반부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줬고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019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41경기 2승 1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컨디션을 찾았고 2020시즌 전반기까지도 33경기 1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극심한 부침을 겪었고 평균자책점이 5.70까지 증가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시즌에도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박진형은 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선택했다.
2023년 11월 소집해제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21번의 퓨처스 등판에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53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고 1군 등판도 7차례에 그쳤다. 부상에선 회복했지만, 과거 보여줬던 패스트볼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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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36), 최다 역전패 1위(39회), 블론세이브 1위(27회)로 뒷문에서 큰 약점을 드러낸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FA 김원중과 구승민을 눌러 앉힌 데 이어, 팀의 코어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정철원을 영입했다. 부상을 털어낸 최준용이 복귀를 앞두고 있긴 하나, 지난해 초 필승조 역할을 해냈던 전미르가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실상 불펜에서 극적인 전력 보강이 없었던 셈.
이럴 때일수록 예상치 못한 자원의 활약이 중요하다. 과거 보여줬던 게 있는 박진형이기에 팀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도 없지 않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 주역이었던 박진형이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고 이번 시즌 팀의 뒷문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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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9일 "2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25일 동안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1군 스프링캠프를 치렀던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 명단에는 김용희 퓨처스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 등 총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 부상으로 인해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포수 손성빈, FA 및 사인앤드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과 김민성이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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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름은 박진형이다. 그는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직행했던 2017시즌 손승락(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 조정훈과 함께 팀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자원이다.
박진형이 처음부터 불펜투수로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었다. 201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1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이듬해 선발로 14차례, 구원으로 25차례 등판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5.81의 성적을 거뒀고 2017시즌에도 초반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당시 롯데 감독이었던 조원우 현 롯데 수석코치는 박진형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했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진형은 그해 36차례 구원 등판해 4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세이브 10홀드를 올렸다. 9월과 10월엔 11경기 12⅔ 동안 단 하나의 실점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 상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11월 열린 2017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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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18시즌 초반부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줬고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019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41경기 2승 1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컨디션을 찾았고 2020시즌 전반기까지도 33경기 1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극심한 부침을 겪었고 평균자책점이 5.70까지 증가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시즌에도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박진형은 시즌 종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를 선택했다.
2023년 11월 소집해제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21번의 퓨처스 등판에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53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고 1군 등판도 7차례에 그쳤다. 부상에선 회복했지만, 과거 보여줬던 패스트볼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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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36), 최다 역전패 1위(39회), 블론세이브 1위(27회)로 뒷문에서 큰 약점을 드러낸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FA 김원중과 구승민을 눌러 앉힌 데 이어, 팀의 코어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정철원을 영입했다. 부상을 털어낸 최준용이 복귀를 앞두고 있긴 하나, 지난해 초 필승조 역할을 해냈던 전미르가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실상 불펜에서 극적인 전력 보강이 없었던 셈.
이럴 때일수록 예상치 못한 자원의 활약이 중요하다. 과거 보여줬던 게 있는 박진형이기에 팀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도 없지 않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 주역이었던 박진형이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고 이번 시즌 팀의 뒷문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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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