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95개) 기록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 최정(38)이 신인 시절 1군에 올라가기 싫었던 이유를 들려줬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최정은 “데뷔 첫 해에는 타격도 안 되고 (수비에서) 폭투만 던지니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1군에서 야구 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군(생활)이 너무 재미있었다. 2군에서 내 야구를 하는 게 좋고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서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최정은 데뷔 첫해 45경기서 타율 0.247 1홈런 11타점 OPS 0.6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년 차였던 2006년에는 일본 출신 외국인 타자 시오타니 가즈히코에 밀려 2군에서 개막을 맞아야 했다.
최정은 “(2006년) 개막전 엔트리에 못 들어가고 2군에서 시오타니가 부상을 당하는 경기를 TV로 봤다. 시오타니가 공에 맞아 다치는 순간 '아 설마...제발 1군에 부르지 마라'라고 생각했다”며 “경기 끝나자마자 매니저에게 전화가 오더라. 1군에 올라오라는 전화에 핸드폰 집어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11/ac42c20.jpg)
그는 “프로에 와서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을 많이 하고 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포기 아닌 포기를 했었다”며 “1군에 갔더니 또 5회까지 눈치 보면서 스윙하다가 출전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길 반복했다. 그러다보니 멘탈이 바뀌었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을 쳤고,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이미 1군도 두렵지 않을 정도의 멘탈이 된 것이다”라고 신인 시절을 돌아봤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11/3db4d9d.jpg)
2006년 92경기서 12홈런을 기록하며 '소년 장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최정은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공장장'이 됐다.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18'에서 '19시즌'으로 늘렸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종전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를 넘어 468개로 통산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24시즌 37개의 홈런을 추가한 최정은 통산 495홈런으로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에 단 5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1/07/aaca218.jpg)
최정은 같은 해 입단한 정근우와 신인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프로에 오면 야구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근우 형을 나만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따라하려고 했다. 타격이나 주루뿐 아니라 성격까지 닮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최정이 (수비 때) 내 공을 안 잡았으면 2,000안타 채웠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자 최정은 “만약 그랬다면 근우 형은 아직도 야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근우는 “그럼 ‘최강야구’에 못 들어가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것”이라고 20년 지기다운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11/e26c351.jpg)
이날 최정은 신인시절 첫 홈런을 치고 받은 100만 원 상금을 숙소에서 도둑맞은 사연, 고등학교 때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며 만루 홈런을 맞은 경기서 곧바로 만루 홈런을 친 스토리 등 공개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0/02/0a9096b.jpg)
사진=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뉴스1, 뉴시스, OSEN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최정은 “데뷔 첫 해에는 타격도 안 되고 (수비에서) 폭투만 던지니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1군에서 야구 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군(생활)이 너무 재미있었다. 2군에서 내 야구를 하는 게 좋고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 신인 드래프트서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최정은 데뷔 첫해 45경기서 타율 0.247 1홈런 11타점 OPS 0.6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년 차였던 2006년에는 일본 출신 외국인 타자 시오타니 가즈히코에 밀려 2군에서 개막을 맞아야 했다.
최정은 “(2006년) 개막전 엔트리에 못 들어가고 2군에서 시오타니가 부상을 당하는 경기를 TV로 봤다. 시오타니가 공에 맞아 다치는 순간 '아 설마...제발 1군에 부르지 마라'라고 생각했다”며 “경기 끝나자마자 매니저에게 전화가 오더라. 1군에 올라오라는 전화에 핸드폰 집어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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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에 와서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을 많이 하고 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포기 아닌 포기를 했었다”며 “1군에 갔더니 또 5회까지 눈치 보면서 스윙하다가 출전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길 반복했다. 그러다보니 멘탈이 바뀌었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을 쳤고,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이미 1군도 두렵지 않을 정도의 멘탈이 된 것이다”라고 신인 시절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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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2경기서 12홈런을 기록하며 '소년 장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최정은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공장장'이 됐다.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18'에서 '19시즌'으로 늘렸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종전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를 넘어 468개로 통산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24시즌 37개의 홈런을 추가한 최정은 통산 495홈런으로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에 단 5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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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같은 해 입단한 정근우와 신인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프로에 오면 야구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근우 형을 나만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따라하려고 했다. 타격이나 주루뿐 아니라 성격까지 닮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최정이 (수비 때) 내 공을 안 잡았으면 2,000안타 채웠을 거라”며 너스레를 떨자 최정은 “만약 그랬다면 근우 형은 아직도 야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근우는 “그럼 ‘최강야구’에 못 들어가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것”이라고 20년 지기다운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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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정은 신인시절 첫 홈런을 치고 받은 100만 원 상금을 숙소에서 도둑맞은 사연, 고등학교 때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며 만루 홈런을 맞은 경기서 곧바로 만루 홈런을 친 스토리 등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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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뉴스1, 뉴시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