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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라이언 메이슨(33) 토트넘 핫스퍼 코치가 손흥민 곁을 떠나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지도할까.
메이슨이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절 수순'을 밟고 스완지 정식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의 보도다.
매체는 19일(한국시간) "메이슨이 마침내 정식 감독으로 독립할 전망"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되는 부진으로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메이슨은 그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메이슨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스완지가 메이슨에게 관심을 드러내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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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적시장 전문가 대런 위트쿱에 따르면 메이슨 역시 최근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경질된 스완지 부임에 관심이 있다. 스완지는 메이슨과 더불어 롭 에드워즈 전 루턴 타운 감독, 데스 버킹엄 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후보군에 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로 활동한 브라이언 킹 또한 "메이슨은 스완지로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킹은 매체를 통해 "솔직히 말해 메이슨이 토트넘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는지 잘 모르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코칭스태프진 교통정리를 하지 않더니 자신의 사단만 편애하는 모양새다. 메이슨이 가끔 터치라인으로 내려와 조언을 건네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가 스완지로 갈 기회를 잡아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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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은 현역 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70경기 4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전 감독 체제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2016년 헐 시티 이적 후 두개골 골절이라는 불의의 사고를 겪었고, 25세의 어린 나이에 축구화를 벗게 됐다.
이후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에 접어든 메이슨은 토트넘 1군·U-18 코치, 아카데미 총괄이사, 1군 수석코치 등 다양한 직책을 지냈다. 뿐만 아니라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아 소방수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메이슨과 선수, 코치,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은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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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