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얼굴만 봐도 짜증'' 계속되는 '억까'에 엔리케 입 열었다…''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선수''
입력 : 202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끊이지 않는 '억까 세례'에 결국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이 입을 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의 지난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이강인을 두고 "그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선수"라며 "높은 수준의 선수가 갖는 공통점은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믿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인기가 많고 잠재력이 풍부하다. 다른 PSG 동료만큼이나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엔리케의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37경기 6골 5도움을 올렸고, PSG의 리그 1 선두 질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요 근래 벤치를 지키는 빈도가 잦아졌다.

엔리케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새롭게 영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고,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으로 이동하며 데지레 두에 혹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윙어를 맡고 있다. 자연스레 이강인은 한 칸 내려서 중원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데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이 여간 건재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새해 들어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샹피오나 나시오날(프랑스 3부 리그) 르망을 상대로 한 경기가 포함돼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이후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브레스투아와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해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2차전에는 45분을 소화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 때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과거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방송계에서 제명된 프랑스 해설위원 피에르 메네스는 자신의 유튜브 '피에로르 풋'을 통해 "이강인은 무색무취다. 볼을 잡고 전진하지 않고,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패스하기 바쁘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 특히 선발 혹은 교체 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블뢰 파리'의 브루노 살로몬 기자는 "이강인은 남들과 다른 양 스타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PSG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은 헛소문을 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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