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퍼거슨, 퍼거슨, 퍼거슨! ''그 이야기 듣는 것도 지겨워''...''이네오스, 과거의 영광, 반복해서 듣는 일에 지쳤다''
입력 : 202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너무나 큰 성공을 가져온 알렉스 퍼거슨 경의 존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영국 '풋볼 365'는 23일(한국시간) "이네오스 그룹은 구단의 레전드 퍼거슨이 이룬 과거의 영광을 반복해서 듣는 일에 지쳤다. 퍼거슨이 떠난 후 올드트래포드의 쇠퇴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취했다"라고 전했다.


퍼거슨 경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장이다. 차마 1년도 버티기 어려운 프리미어리그(PL) 무한 경쟁을 뚫고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휘하며 현재의 구단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퍼거슨이 이룬 업적과 그로 인한 파급 효과는 현시점에도 유효하다. 당연히 퍼거슨의 입김은 그가 떠난 후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퍼거슨이 2013년 구단을 떠난 이래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12년 동안 준우승 두 차례를 차지했으나 정상을 밟진 못했다. 반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승승장구했다.

루이스 반할, 조세 무리뉴, 에릭 텐 하흐 등 유럽 최고 수준의 감독들을 데려오고 엄청난 거액을 투자해 선수단을 보강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선 보드진이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구단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변화를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약 1년 전 짐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그룹이 팀을 인수한 이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중이다.

노후화된 시설을 비롯해 선수 영입 정책, 직원들의 근무 방식 등 다방면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도 좀처럼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스레 비난의 화살은 랫클리프, 이네오스 그룹을 향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이네오스는 퍼거슨이 이룩한 과거의 영광을 듣는 데 지긋지긋해졌으며 일부는 퍼거슨을 비난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네오스는 과거와 상관없이 팀을 운영하길 원한다. 그들은 더 이상 구단이 13번의 리그 우승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듣길 원하지 않는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 지휘를 맡았을 때로부터 얻는 어떠한 제안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팀토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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