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김판곤 감독의 ‘데뷔전+데뷔승 추억’ 대구FC 맞아 승리한다!
입력 : 2025.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대구FC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13일 오후 4시 30분 대구와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 임한다.

최근 울산은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3승 2무 3패 승점 11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구는 2승 1무 5패 승점 7점으로 9위 머물러 있는 대구를 상대로 대구전에서 무승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 7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점유율 63대37로 우위를 점했고, 전체 슈팅 수에서 10대10(유효슈팅 4대5)로 잘 싸웠으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울산은 2017년 10월 28일 0대3 패배 이후 서울전 23경기 무패(15승 8무), 8년 동안 천적임을 증명했다.

수확도 있었다. 울산은 최석현이 서울전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중인 서명관의 공백을 잘 메웠다. 최석현은 주장인 김영권과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며 또 다른 옵션으로 떠올랐다. 3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전(2대0 승)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진이 안정을 찾았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6실점이다.

울산이 이번 대구전에서 반전하려면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2골로 K리그1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8골이다. 새로운 외국인 자원인 라카바와 에릭을 포함해 허율, 이희균, 이진현, 윤재석 등이 가세해 기존 자원들과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간판 공격수 자리 잡은 허율(8경기 3골)이 3월 9일 제주전 멀티골이 이어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할지 관심사다. 에릭(4경기 1골)은 3월 16일 수원FC 원정 데뷔전에서 데뷔골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전방에서 둘의 호흡도 점차 무르익고 있어 기대가 크다. 베네수엘라 특급 라카바(7경기)도 데뷔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화력이 불을 뿜어야 다시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눈여겨볼 대목 중 하나는 김판곤 감독이다. 지난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이 울산과 본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던 경기가 바로 대구전이었다. 울산은 2024년 8월 10일 대구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승범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수문장 조현우가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판곤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울산은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대구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35승 15무 8패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 3연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 행진 중이다. 2021년 12월 5일 2대0 승리를 기점으로 11경기 무패(9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울산이 대구에 마지막으로 패배한 건 2021년 9월 28일 대구 원정(1대2)이다. 또 한 번 대구에 강함을 증명하고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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