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쩌나' ML 콜업 향해 갈 길 바쁜 김혜성, 5타수 무안타 침묵→3할 타율 붕괴
입력 : 2025.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하는 김혜성(26·LA 다저스)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했다.

김혜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의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오클라호마는 8회(4점)와 9회(3점) 연속 빅이닝을 앞세워 9-8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0일) 경기서 '삼성 라이온즈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던 김혜성의 방망이는 이날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애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2-0에서 3구째 한가운데 싱커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소득없이 물러났다.

오클라호마가 1-3으로 뒤진 3회 초 무사 1, 2루 절호의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때려 2루 땅볼에 그쳤다. 오클라호마는 김혜성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알렉스 프리랜드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2-3을 만들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다시 하우저를 상대로 2-1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이번에도 몸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 볼을 때려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뒤진 8회 초 김혜성은 라운드록의 세 번째 투수 데인 애커의 초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오클라호마는 2사 2, 3루 찬스서 제임스 아웃맨의 2타점 적시타로 4-6까지 추격했다. 이어 마이클 체이비스의 투런포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라운드락은 8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저스틴 포스큐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팀이 6-7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 김혜성은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다. 조 발로우를 상대한 김혜성은 초구 시속 95.7마일(약 154km) 강속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이 돼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1루 주자로 나간 김혜성은 다음 타자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는 2사 3루에서 터진 에디 로사리오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 말 라운드록은 에반 카터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지만, 결국 1점 차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으며 오클라호마가 승리를 가져갔다.


김혜성은 이날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4월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9일 경기에서는 3안타 3타점, 10일은 2루타만 2개를 터뜨리는 등 장타력에도 불이 붙었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시즌 타율을 0.326까지 끌어올렸던 김혜성은 11일 경기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3할 타율이 무너졌다(0.292). OPS도 0.931에서 0.837로 크게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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