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엘링 홀란을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파차헤스'는 14일(한국시간) "폭탄선언:레알 마드리드, 홀란 영입에 나섰다"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노르웨이 공격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새로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이들은 정말로 미친 공격진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알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구단 내부 분위기도 다소 차분하다. 하지만 레알은 이미 비니시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에 그를 내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이미 지난여름 비니시우스 영입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포기하기는커녕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거부하기 어려울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만일 이적이 확정된다면 구단 재정에 상당히 도움을 줄 이적료를 받게 된 것이다. 여기에 그가 받게 될 연봉까지 고려하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노르웨이 공격수 홀란은 전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얻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후다. 꿀벌 군단에서 홀란은 89경기에서 86골을 터트리며 차세대 발롱도르 주자로 떠올랐다.

그러자 레알을 필두로 유럽 다수 구단이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고심 끝에 그가 택한 행선지는 맨시티였다. 무대를 옮겼음에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에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페이스다. 입단 첫 시즌 53경기 52골 9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엔 다소 페이스가 꺾였지만, 31경기 2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또다시 득점왕에 올랐다.

오랜 동행이 예상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도중 홀란과 무려 10년짜리 계약을 체결하며 2034년까지 장기 미래를 약속했다. 전성기를 모두 맨시티에서 보내겠단 의지가 돋보였다. 지금으로선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체의 생각은 달랐다. 피차헤스는 "레알은 페레스 회장의 시나리오를 인지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비니시우스의 후임으로 그를 영입하는 것이다. 이적이 쉽진 않은 상황이나 재정적 여유를 얻은 후 접근할 것이다. 이는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홀란은 페레스 회장의 오랜 관심 대상이었다. 모든 것은 비니시우스에게 달렸다. 그가 가져올 수 있는 수익이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