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루타 머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전날(15일) 필라델피아전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두 번째 타석까지는 고전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97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4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진을 당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양 팀이 2-2로 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루자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 쳐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익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2루까지 가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시즌 9호 2루타.
이 안타로 이정후는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 8개)를 제치고 MLB 2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다시 뛰어올랐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의 볼넷,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폭투로 1사 2,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는 재빠르게 홈을 밟아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한편,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회 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중견수 방면 뜬공을 처리한 이정후는 2루 베이스를 노리던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저격해 보살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