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맨유, ‘최악의 영입 시도’...숙명 라이벌 맨시티 ‘성골 유스’ 빼오려다 적발!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런 최악의 영입 시도가 또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숙명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성골 유스’ 제임스 매카티(22)를 빼오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맨시티의 미드필더 매카티와 계약할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고 전했다.


매카티는 맨시티 로컬 보이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당시 11살이던 때부터 맨시티 유스팀에서 몸담고 있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떠난 기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무려 인생의 절반을 맨시티에서만 보냈다.

매카티는 180cm 72cm의 준수한 체격과 탁월한 볼 운반 및 배급 능력, 드리블과 킥력까지 갖추고 있다. 맨시티의 유스 시스템 체제에서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 윙어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성장한 매카티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별한 재능’이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맨시티의 두터운 뎁스를 뚫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매카티는 25경기 출전해 906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결국 한정적인 출전 시간으로 인해 자신을 뽐낼 기회마저 줄어 들었고, 계약기간마저 1년 밖에 남지 않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는 이러한 상황을 노렸다.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맨유는 다음 시즌 스쿼드 보강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매카티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특히 전천후로 활동 가능하다는 점이 후벵 아모링 감독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아모링 감독의 3-4-2-1 포메이션은 중원의 부담이 막중하다. 중원과 윙어를 오가는 매카티는 기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의 다양성을 통해 활로를 틀어줄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다만 매카티가 맨시티 성골 유스라는 점이 해당 이적의 방점이다. 이른바 ‘맨더비’로 익히 알려져 있는 두 구단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지역 연고지를 함께하는 라이벌 관계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이하 PL) 구단들 가운데 맨유와 맨시티만 유일하게 트레블을 경험해 봤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때문에 이적 가능성의 단순 맨유의 관심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맨시티는 직접적인 경쟁자인 맨유가 전력 강화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며, PL 외의 구단이나 직접적인 경쟁이 덜한 구단에 매카티를 매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 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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