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50)이 리버풀의 우승에 눈물을 삼켰다.
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두며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에는 관중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점이 다르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우승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우승을 즐겨야 했다. 똑같은 우승이나 팬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2010/11시즌 기점으로 맨유에 역전당한 우승 횟수 역시 따라잡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명문의 우승 횟수는 20회로 같다. 다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2/13시즌 이후 12년째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는 14위(10승 9무 15패·승점 39)로 처지며 역대 최저 성적 경신이 확정적이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네빌은 맨유의 몰락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보다 냉정한 현주소 진단을 내렸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순간이다. 故 빌 샹클리, 故 밥 페이즐리, 故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등 위대한 감독들을 떠올려보라"며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 첫 시즌에 이룬 성과를 칭찬했다.
이어 "정신이 번쩍 드는 날이다.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을 둘러싼 논쟁이 끝났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무 번째 우승을 달성할 때는 여지가 있었을지 모른다. 리버풀(6회 우승)은 맨유(3회)보다 더욱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까지 따라잡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영국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는 나의 생각은 올드 트래퍼드에 큰 충격을 안길지 모른다. 팬들은 맨유가 리버풀을 앞지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가슴 아프고 괴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두며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에는 관중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점이 다르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우승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우승을 즐겨야 했다. 똑같은 우승이나 팬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2010/11시즌 기점으로 맨유에 역전당한 우승 횟수 역시 따라잡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명문의 우승 횟수는 20회로 같다. 다만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2/13시즌 이후 12년째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는 14위(10승 9무 15패·승점 39)로 처지며 역대 최저 성적 경신이 확정적이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네빌은 맨유의 몰락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보다 냉정한 현주소 진단을 내렸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순간이다. 故 빌 샹클리, 故 밥 페이즐리, 故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등 위대한 감독들을 떠올려보라"며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 첫 시즌에 이룬 성과를 칭찬했다.
이어 "정신이 번쩍 드는 날이다.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을 둘러싼 논쟁이 끝났기 때문이다. 맨유가 스무 번째 우승을 달성할 때는 여지가 있었을지 모른다. 리버풀(6회 우승)은 맨유(3회)보다 더욱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까지 따라잡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영국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는 나의 생각은 올드 트래퍼드에 큰 충격을 안길지 모른다. 팬들은 맨유가 리버풀을 앞지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가슴 아프고 괴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