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중부 1위 컵스 日 에이스 이마나가 15일 부상자 명단→선발진 붕괴 위기…플렉센 대체 선발 유력?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시카고 컵스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반 선발진을 이끌던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32)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큰 공백이 생겼다. 대체 선발로는 마이너리그에서 호투 중인 크리스 플렉센(31)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컵스의 좌완 선발 이마나가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마나가가 왼쪽 햄스트링 가벼운 좌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고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6회 말 상대 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친 2루수 땅볼을 1루로 달려가 직접 커버한 직후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이후 그는 줄리안 메리웨이더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2를 기록하며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마나가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컵스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IL 등재 후 이마나가는 “의사에게 어깨나 팔꿈치가 아닌 게 다행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체 부상이기 때문에 캐치볼은 계속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이마나가 선수 경력 중 처음 겪는 일인 만큼 회복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2016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입단해 일본프호로야구(NPB) 통산 8시즌 165경기 64승 50패 4홀드 ERA 3.18의 성적을 남긴 이마나가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행을 타진했다. 2024년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5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29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ERA 2.91, 171⅓이닝 174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으로 NL 올스타 선정,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컵스는 이미 두 명의 선발 투수가 60일짜리 IL에 올라갔다. 좌완 저스틴 스틸은 4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우완 하비에르 아사드도 복귀를 준비하던 중 옆구리 부상이 재발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대체 선발 후보로는 플렉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플렉센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쌓아온 투수로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그는 올 시즌 아이오와 컵스(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통산 5경기 3승 무패 ERA 1.16, 23⅓이닝 21탈삼진을 기록했다. 플렉센은 지난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각각 3이닝 무실점, 1이닝 무실점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한편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이번 주 토요일 뉴욕 메츠전에서 이마나가의 자리를 누구로 채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며칠간 상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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