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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장타와 멀티히트 가뭄에 시달렸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리며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초 맞은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쏴 올리며 오랜만에 장타 맛을 봤다. 상대 선발 콜린 레이의 패스트볼 3개를 지켜보며 2-1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이정후는 4구째 복판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속 105.4마일(약 169.6km)의 강한 타구를 생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4-0 리드를 잡았다.
이정후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레이의 4구째 커터를 받아 쳐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상대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 초 이정후는 12경기 만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브래드 켈러 상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존에 들어오는 공을 파울로 침착하게 걷어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9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경기 초반 득점을 올리며 5-3 리드를 지키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라이언 워커가 크로우암스트롱과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저스틴 터너에게 추격의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이후 바뀐 투수 에릭 밀러가 카일 터커에게 동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이정후는 연장 10회 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 모두 10회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맞이한 11회 초,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무려 9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엘리엇 라모스와 패트릭 베일리의 연속 안타, 브렛 와이즐리의 번트로 2점을 먼저 도망갔다. 이어 마이크 아스트렘스키의 볼넷, 윌리 아다메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다음 타자 이정후가 총알 같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9-5까지 달아났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에 나가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와 베일리까지 타점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14-5까지 벌렸다. 추격의 의지가 사실상 꺾인 컵스는 11회 말을 삼자범퇴로 정리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 경기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3할 타율 붕괴 위기에 몰렸던 이정후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12까지 복구했다. 팀 내 타율은 여전히 선두, 내셔널리그(NL) 타격 부문에서도 두 단계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0.843으로 떨어졌던 OPS도 0.871까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터트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심지어 홈런은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 경기 이후 22경기 만에 나왔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저스틴 벌렌더는 이번에도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벌렌더가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201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벌렌더는 경기 후 "당연히 승리를 원하지만, 5이닝만 던지면 크게 기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제 몫을 완전히 해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구질이나 내용면에선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며 "계속 좋은 투구를 하고 팀이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승리는 한꺼번에 몰아칠 수도 있고, 선발투수로서 모든 게 내 통제 안에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활약으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이정후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컵스 우완 선발 벤 브라운을 만난다. 브라운은 올 시즌 7경기(선발 6)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좌타자 상대 타율이 0.323으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0.266)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여 이정후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최적의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초 맞은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쏴 올리며 오랜만에 장타 맛을 봤다. 상대 선발 콜린 레이의 패스트볼 3개를 지켜보며 2-1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이정후는 4구째 복판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속 105.4마일(약 169.6km)의 강한 타구를 생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4-0 리드를 잡았다.
이정후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레이의 4구째 커터를 받아 쳐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상대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 초 이정후는 12경기 만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브래드 켈러 상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존에 들어오는 공을 파울로 침착하게 걷어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9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경기 초반 득점을 올리며 5-3 리드를 지키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라이언 워커가 크로우암스트롱과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저스틴 터너에게 추격의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이후 바뀐 투수 에릭 밀러가 카일 터커에게 동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이정후는 연장 10회 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 모두 10회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맞이한 11회 초,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무려 9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엘리엇 라모스와 패트릭 베일리의 연속 안타, 브렛 와이즐리의 번트로 2점을 먼저 도망갔다. 이어 마이크 아스트렘스키의 볼넷, 윌리 아다메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다음 타자 이정후가 총알 같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9-5까지 달아났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에 나가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닝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라모스와 베일리까지 타점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14-5까지 벌렸다. 추격의 의지가 사실상 꺾인 컵스는 11회 말을 삼자범퇴로 정리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 경기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3할 타율 붕괴 위기에 몰렸던 이정후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12까지 복구했다. 팀 내 타율은 여전히 선두, 내셔널리그(NL) 타격 부문에서도 두 단계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
0.843으로 떨어졌던 OPS도 0.871까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장타를 터트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심지어 홈런은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 경기 이후 22경기 만에 나왔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저스틴 벌렌더는 이번에도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벌렌더가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201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벌렌더는 경기 후 "당연히 승리를 원하지만, 5이닝만 던지면 크게 기대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제 몫을 완전히 해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구질이나 내용면에선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며 "계속 좋은 투구를 하고 팀이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승리는 한꺼번에 몰아칠 수도 있고, 선발투수로서 모든 게 내 통제 안에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활약으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이정후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컵스 우완 선발 벤 브라운을 만난다. 브라운은 올 시즌 7경기(선발 6)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좌타자 상대 타율이 0.323으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0.266)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여 이정후가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최적의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