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쏘니' 부주장 로메로,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초읽기...''협상에 중대한 진전 이뤄''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듯 하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더 스퍼스웹'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아직 확정까지는 단계가 남았지만 ATM이 로메로 영입을 위한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며칠 간의 보도에 따르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M은 로메로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개막까지는 아직 한 달가량 남았지만, 일부 매체들은 이미 아틀레티코가 로메로를 위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라며 로메로의 ATM이적이 전혀 놀랍지 않음을 밝혔다.

실제 로메로는 최근 들어 계속해서 이적설에 시달렸다. '토트넘 핫스퍼 뉴스' 역시 지난 6일 "로메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후 완전히 이적했고,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 앞두고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리더십과 수비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과거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꼬리표가 따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 결장에 그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107일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로 인해 무려 27경기에 결장했다.


로메로의 부상은 토트넘 수비진 붕괴로 직결됐다. 선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순위가 14위까지 추락했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로메로는 부상 기간 중 구단 의료진을 겨냥한 듯한 인터뷰를 남기며 논란을 일으켰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 때문에 몇 개월 동안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훨씬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구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내가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해준 대표팀 물리치료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로메로가 아무리 수비의 핵심이더라도 부주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선수가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이적을 고려해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ATM과의 이적에 합의하기 위해서는 양 구단의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더 스퍼스웹은 "로메로는 ATM행에 매우 긍정적이며, 이미 개인 합의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ATM은 아직 토트넘과 공식적인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며 "양 구단은 이적료를 두고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TM이 4,000만 유로(약 634억 원)를 제시할 계획인 반면, 토트넘은 5,800만 유로(약 920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구단 모두 이견을 조율할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로메로의 ATM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transfermarktcentra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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