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이종원에 이중 생활 들키나..''우리 본 적 있지 않소?'' (‘밤피꽃’)[종합]
입력 : 202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이중생활을 이종원엑 들킬 위기에 처했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감독, 극복 이샘, 정명인 작가)에서는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이하늬 분)가 박수호(이종원 분)와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는 여각의 지키는 무리들과 시비를 붙은 나머지 도망치다 투전판에 잠입한 박수호와 마주치게 됐다. 박수호는 위기에 처한 조여화를 구하면서 그가 남자가 아닌 여자임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파루(새벽 통금이 끝나는 알람)가 울리자 대치 중이던 두 사람은 당황했고, 조여화는 박수호 부채를 낚아채 서둘러 싸움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박수호 부채를 들고 와버린 상황. 거기에 자신을 찾는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의 목소리까지 들리자 조여화는 서둘러 소복을 갈아입고 사당에서 곡을 했다. 하지만 유금옥은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먹는 걸 줄여라. 하루 한 끼만 먹고, 육식을 금하고 단것을 피하라”라고 못 마땅하게 바라봤다.

유금옥이 나가자 조여화는 주저 앉으며 “난 지금도 배고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시종 연선(박세현 분)이 자신을 걱정하자 조여화는 “난 진짜 바느질거리를 도맡아하던 여인이 안 보이기에”라고 둘러댔다. 알고보니 여인을 살피러 가던 조여화는 여인의 남편이 집문서까지 빼가며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 결국 여각에 찾아가 집문서를 되찾아주려 했던 거였다.

연선은 “진짜 조심 좀 하세요. 이러다 팔이라도 부러져서 들어오면 뭐라고 하실 거냐”라고 계속 걱정했다. 이에 조여화는 “너의 하나뿐인 아씨가 오늘도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지 않았느냐”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진짜 아슬아슬했다. 막 여기저기 칼들은 날아다니지. 하루가 지는데 난 아직도”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연선은 “칼? 지금 칼싸움하고 오신 거냐?”라고 놀랬고, 조여화는 “아니다”라면서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17대 1이 된다는 것을”이라고 스스로 뿌듯해했다.

무엇보다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로 혼례 당일 남편을 여의고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과부로 무려 15년을 수절 과부로 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낮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글을 필사하는 일이나 앉아있기만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실제 조여화는 무예에 능한 실력을 갖췄고, 밤마다 억울한 사람을 위해 자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필사를 하다 악몽에서 깬 조여화는 “오라버니께서 내게 무예를 가르쳤다. 오라버니는 ‘너에게 이런 재주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지 못해 퍽 안타깝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선은 “저는 그 재주를 온 세상이 알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여화의 과부 생활을 녹록지가 않았다. 조여화는 시어머니 유금옥 몰래 음식을 찾으러 방을 나서다 시누이 석재이(정소리 분)와 마주쳤다. 석재이는 조여화에게 잔소리를 했고, 그가 한귀로 듣고 흘리자 “우리 오빠 죽었을 때 너도 확 죽었어야 돼”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조여화는 발걸음을 멈췄다.

이후 조여화는 사당을 찾아가 “콩 한쪽도 나눠 먹는 게 부부다. 얼굴 한 번 못 본 서방님 제가 이 태랭이 꽃을 닮았다는데 아십니까. 오늘 재이 아가씨가 오셔서 아직도 서방님을 따라 죽지 못한 저를 말로 죽이시더이다. 아직도 서방님이 그리워 그러시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대신 그리워하는 마음이라고 제가 잘 참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 시각, 박수호는 어느새 사라진 자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유금옥은 조여화에게 모임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반년만에 대낮에 밖으로 나가게 된 조여화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모임에 도착한 그는 박수호와 마주쳤다. 박수호는 조여화가 떨어진 과자를 급히 주워 담는 모습을 목격하곤 웃음을 터트렸고, 그의 모습에 유금은 이상하게 바라봤다. 그러자 박수호는 “금위영 종사관이다”라고 소개했다.

모임에서는 시아버지를 모시는 것보다 과부의 삶이 차라리 낫지 않냐는 물음에 조여화는 “수절 중이든 아니든 여인의 삶이 별다를 게 있냐. 하늘이 맑고 흐린 것이 사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은 아닐테니 저는 그저 부족한 마음 더욱 정진하여 가문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조여화는 자신이 난을 잘 친다는 칭찬이 이어지자 당황했다. 부인들의 기대 속 조여화는 난해한 난을 그려냈고, 이를 지켜보던 화연 상단 단주이자 운종가 장소운(윤사봉 분)은 그의 난처한 상황을 돕기 위해 일부러 먹을 쏟아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들통났기에 유금옥의 분노를 사게 됐고, 조여화는 열흘동안 곡기를 끊겠다며 사죄했다.

그날 밤,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는 장소운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던 사이였던 것. 장소운은 과거 조여화의 도움을 받았던 바. 그는 “아씨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제 상단을 넘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여화는 “싫다. 제가 이 집을 나오면 누구로 살 수 있냐. 얼굴은 있냐. 좌상댁 며느리 조여화는 그저 죽은 사람이 될 거다. 그러다 제 오라비가 저를 찾아오면 어찌하냐”라고 오라버니를 그리워했다.

한편, 조여화는 연선이를 통해 꽃님이가 놀음 빚 대신 여각에 끌려간 사실을 알고 곧장 여각으로 향했다. 그때 박수호 역시 곶감을 파는 꽃님을 발견하곤 할 이야기가 있다며 데려갔고, 이를 오해한 조여화는 그런 두 사람을 붙잡아 세웠다. 조여화는 “그 손 놓아라. 그쪽이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아이를 되파시오”라며 꽃님이를 구하려 했다. 그러자 박수호는 “잠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조여화의 팔을 낚아챘고, 당황한 조여화는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뭘..이게 무슨”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밤에 피는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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