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호족 제압을 두고 김동준과 최수종이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호족과의 전쟁을 선포한 현종(김동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종은 강감찬(최수종 분)에게 “이 땅의 호족들을 모두 제압하겠다. 아래로는 백성들을 핍박했다. 모두 무릎 꿇리겠다. 권력을 빼앗고 영토를 되찾을 것이다. 백성들에게 지은 죄를 씻어낼 것이다. 난 경이 필요하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히며 강감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강감찬은 깊은 고뇌에 빠졌다.
현종은 대신들을 모아놓고 “이 고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황제와 백성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고려의 모든 고을에 관리를 파견할 것이다. 직접 세를 걷고 백성들을 거느릴 것이다. 모든 호족들은 권력을 모두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이를 들은 신하들은 반대의 입장을 드러냈고 현종은 강감찬을 따로 불러 왜 따르지 못하겠냐고 물었다.
강감찬은 “폐하의 뜻에는 찬동한다. 허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 모든 개혁에는 저항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분열과 혼란을 극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려는 아직 전쟁 중이다. 곧 거란이 다시 침략할 것이다. 지금은 재침을 대비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현종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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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