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건축가 남자친구 김태현 씨가 서정희의 재능을 인정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윤희정, 서정희, 민재원, 김주영, 전성애가 함께한 가운데 ‘남편이고 자식이고 내 인생 살래!’라는 주제로 펼쳐진 가운데 서정희가 남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서정희 건축가 남자친구 김태현 씨가 열애 1년 만에 방송 최초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현 씨는 “안녕하세요. 건축가 김태현이다. 열애설 기사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기사의 주인공은 맞다. 1년 좀 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함께 건축 작업을 하면서 사랑의 싹을 피운만큼 30년 된 서정희 집을 합작으로 개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안혜경은 “제가 알고 있는 그 분 맞으시죠?”라며 “바라보는 눈빛이 뚝뚝 떨어지더라”라고 감탄했다. 이를 본 출연진 역시 “계속 웃고 있다”, “웃상이다” 등 훈훈한 외모에 칭찬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태현 씨는 “평생 건축을 한 사람이라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 이분이 가진 재능은 정말 무궁무진한 거 같다. 감히 제가 같이 앞으로 디자인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드렸다”라며 건축가로서 서정희의 재능을 극찬했다. 이어 “제가 부탁을 했다. 회사를 같이 만들어서 일을 하면 좋겠다. 일을 통해서 관계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게 시작점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정희 매력에 대해 묻자 김태현 씨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서정희는 순수하고 섬세하고 어떨 때는 반대로 굉장히 터프하다. 그래서 제가 ‘내가 CEO 자리에 있는 거보다 서정희 대표가 CEO 자리에 있는게 훨씬 더 맞겠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만큼 제가 만났던 분들 중에 가장 독특하다 긍정적인 의미로 그런 부분이 매력이 깊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서정희는 김태현 씨에 반한 계기에 대해 “제가 정리 정돈을 잘하는데 저보다 잘하는 남자는 못 봤다. 그런데 저보다 잘하더라. 거기에 제가 딱 꽂혔다. 그리고 제가 공구 매니아인데 그것도 똑같다”라며 좋아하는 관심사나 생각이 통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의 언어 잘 모르지만 건축 자재 보러 가고 의견 나누면서 데이트한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자전거를 타지 못했던 서정희는 김태현 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로드 자전거까지 배우기도 했다고. 그는 “저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다. 근데 제 안에 그 마음이 있으니까 열심히 배운 거다. 로드 사이클을 타고 그걸 사진을 찍어서 계속 올린 거다. 그런데 몇 번 넘어지고 다리 다치고 넘어지면서 자전거 망가트렸다. 근데 거기서 나온 부속물 체인을 가지고 문 고리에 자물쇠처럼 걸면 어떨까 했는데 똑같이 생각하더라. 그런 게 너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김태현은 서정희의 유방암 투병 시기를 함께 보낸 시절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정희와) 같이 병원에 갔다. 유방암 1.5기, 2기였다”라고 했고, 서정희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걸 보고 많이 울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태현은 “서정희가 없었다면 나는 상당히 깊은 적막 속으로 빠져들었을 것 같다”라며 다시 건강을 되찾은 서정희와 함께 하게 된 심경을 밝히기도 해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