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풍자가 방송 출연 후 악플에 시달려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게스트로 풍자, 신기루, 정일우가 출연했다.
전현무는 풍자가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수상한 것을 언급하면서 편견을 깨고 상을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자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연예대상 당일, 풍자가 시상식 참석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으며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너무 떨려서 잠도 안 왔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풍자는 메이크업을 받으러 갔고, 식사를 권하는 스태프들에게 드레스를 입기 위해 참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짬뽕과 탕수육, 볶음밥을 먹으며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이후 드레스를 입으러 갔고, 맞춤 제작임에도 사이즈가 맞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길, 풍자는 너무 긴장된다며 “아직도 기억을 하는 게, 유튜브에서 사랑받다가 처음에 방송 촬영을 하고 큰일 났다고 연락이 오는 것이다. 게시판이 마비가 됐더라. 다 악플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못 하는구나 나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근데 ‘그래도 해야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고. 나 잘할 수 있어’ 그런 마음으로 했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풍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그때 이후로 아빠가 저 나오는 방송을 안 보신다. 혹시나 욕먹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안 보신다더라. 겁을 많이 내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풍자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눈물을 쏟아내던 풍자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혹시나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배제당하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저희 아빠한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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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