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없어서'' 가방끈 짧으면 어때..한소희→아이유가 밝힌 ''소신'' [Oh!쎈 이슈]
입력 : 2024.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과거에는 대학을 나와야지만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했기에 대학 입학은 필수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생각과 인식도 달라졌다. 간혹 월등한 학력을 가진 스타들이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짧은 학력임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솔직하게 고백해 호감을 얻기도 하고, 자신의 소신을 바탕으로 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한소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나불나불’ 콘텐츠에 박서준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학력에 대해 밝혔다.

한소희는 “25살에 데뷔했다. 20살부터 25살 때까지 5년의 인생이 너무 좋았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하고 애들이랑 술 먹었다. 혼자 예쁘게 꾸미고 혼자 나가서 막 강남역을 구경하고 전시 보고 영화 보고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서준이 “나도 비슷한 것 같은데”라고 하자 나영석 PD는 “너는 군대 다녀와서 대학교 졸업하고 데뷔한 거고, 한소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올라온 거잖아”라며 “그 5년이 어떻게 보면 한소희의 인생 황금기였겠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내가 원하는 걸 원한다고 이야기할 때지”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학교도 붙었는데 못 갔다.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제 명의로 된 은행 계좌에 6000만 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이 됐다. 그때 제가 6000만 원이 어딨냐. 워낙 불법 이민 노동자도 많아서 그랬어야 했다. 그래서 그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에 12시간씩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면 한달에 180만 원을 주는데, 2시간 모델 일 촬영을 하면 300만 원을 주더라. 그리고 과자 광고가 들어왔는데 통장에 2000만 원이 찍혔다. 그때는 회사도 없어서 나눌 필요도 없었기에 ‘이런 거 3편 찍고 6000만 원 채워서 (프랑스) 가자’고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가 된 한소희는 소신을 갖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성크리처’ 관련으로 일본 네티즌들이 지적을 하자 “슬프지만 사실인 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며 소신있는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한소희에 앞서 ‘고졸’ 학력을 당당하게 밝힌 스타들도 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대표적이다. 강형욱은 자신의 프로필이 적힌 지식 백과를 읽는 콘텐츠를 진행하던 중 학력에 ‘단국대학교 생명공학대학 동물자원학 학사’로 졸업한 부분에 대해 “아니다. 전 대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고 정정했다. 강형욱은 “전 고졸이다. 나중에 가고 싶은데 저는 이화여대 가고 싶다. 이화여대에 최재천 교수님이 계신다. 우리나라 동물행동에 관한 석학이시다. 세계적인 석학이신데 이화여대에 남자들 꽤 많더라”고 이야기했다.

학력 정정 스타에 이어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이유와 소신을 밝힌 스타들도 있다. 아이유는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못 나갈 것 같고, 또 꼭 대학에 진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때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는 소신을 보였다. 보아 역시 자신의 직업이 학벌을 중요시하지 않으며, 학벌보다는 감성을 더 중요시한다고 생각해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전한 바 있다.

이제는 대학교 졸업장보다는 올곧은 소신과 신념을 바탕으로 실력을 키워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이 더 각광을 받는 시대다. 학력보다는 실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이들이 더 주목 받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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