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MBN 신규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4년 차’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이 출연해 가상 이혼을 결심하게 된 속내를 고백한다.
14일(오늘)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류담-신유정 부부가 전쟁 같은 ‘쌍둥이 육아’로 깊어진 갈등을 드러내는 한편,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MC 김용만-오윤아, 양소영-노종언 변호사가 함께하며, 또 다른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 요리연구가, ‘결혼 10년 차’ 정대세 전 축구 선수도 자리해 허심탄회하게 부부의 고민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김용만은 KBS 공채 개그맨 후배이자 예능과 드라마에서 사랑받았던 류담을 반갑게 소개하며 “결혼 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는다. 이에 류담은 “진짜 애들만 키우며 지냈던 것 같다. 아내 임신 때부터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며 약 3년간 사적 외출이 없었던 ‘쌍둥이 육아대디’의 녹록지 않은 삶을 고백한다.
잠시 후, 류담과 신유정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결혼 4년차에 접어든 근황을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신유정이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세인트 마틴 대학을 나온 재원이자, 톰 크루즈가 내한했을 때 찾았던 ‘미슐랭 맛집’인 ‘역전회관’의 4대 경영인이라는 사실이 소개돼 스튜디오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무엇보다, 신유정과 류담은 각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갖고 있는 터라, “두 번째 이혼은 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내지만, “육아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며 2022년 태어난 쌍둥이를 돌보다 갈등이 깊어졌음을 고백한다.
이후, 두 사람은 ‘전쟁’ 같은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아이 밥 먹이기부터 쓰레기 처리 문제, 육아용품 구매에 관한 이견으로 사사건건 부딪힌다. 심지어 류담은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와중에도, “여행 좀 다녀올게”라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 오윤아-이혜정-양소영은 화장실로 피신(?)한 류담의 만행에 분노해 폭풍 질타한다. 이에 류담은 “제가 빨래, 청소, 다 했는데 이런 게 영상에 많이 안 나왔다”고 억울해하는데, 정대세마저 “(류담이) 화장실에 가 있던 모습도 짧게 나온 것”이라고 해, 류담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밤이 되자, 류담-신유정은 아이들을 재운 뒤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털어놓는다. 류담이 “연애할 때 마지막으로 본 (당신) 모습들이 너무 많아”라고 운을 떼자, 신유정이 “나도 마찬가지다. 옛날 연애할 때는 나한테 잔소리 한 적도 없고, 다 좋다고 하더니”라고 응수하는 것. 그러면서 신유정은 “지금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건데, 오빠가 그렇게 지적하면 내가 나쁜 엄마 같고, 안 좋은 모습만 있는 사람 같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난 뭐 육아 안 해?”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결국 신유정은 (가상) 이혼을 제안한 뒤 눈시울을 붉힌다. 그런 신유정의 모습에 오윤아, 이혜정도 함께 눈물을 흘린다.
“두 번 이혼은 안 된다”던 류담과 신유정이 ‘가상 이혼’을 결심한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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