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김석훈이 ‘놀면 뭐하니’의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다시 돌아온 김석훈과 함께하는 ‘어떤 하루’ 파트2 편이 그려졌다.
개인 유튜브 콘텐츠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절약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해온 김석훈은 지난달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진중한 외모와는 정반대의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쓰저씨’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생활용품 경매에 참가하는 등 검소하고 소탈한 김석훈의 일상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YG 구내식당에 가고 싶은 마음을 어필했던 김석훈은 이날 한 달 만에 ‘놀면 뭐하니’에 재출연해 YG 구내식당 방문과 함께 남대문 탐방에 나섰다.
"지난 촬영 때 선배님의 과소비가 너무 부각됐다”는 제작진의 말에 김석훈은 "그러니까 놀면뭐하니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날 그렇게 돼가지고”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마지막 경매장에서 자전거 때문에 눈이 돌아있더라"고 말했고, 김석훈은 "그 얘기 잘했다. 내가 그거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며 "우리 와이프가 아기를 태우고 다니고 싶다고 했다. 마침 좋은 자전거가 나왔다. 내가 10만원이면 사야겠다 싶어서 손을 들었다. 근데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갔다. 손을 내리려고 했는데, 이경이가 자꾸 내 팔을 들고 있었다"며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석훈은 "촬영 후 여기저기 전화가 많이 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전화가 많이 오더라. 근데 내가 예능으로 잘 될 것도 아니고, '놀면뭐하니'는 우연치 않게 왔으니까, 여기서 오는 섭외 전화는 땡큐”라면서도 "근데 '유퀴즈'는 섭외가 안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석훈은 지난 번의 오명을 씻기 위해 멤버들을 남대문 시장으로 안내했고, 문구점, 아동복 매장 등을 돌며 신중하게 물건들을 스캔한 후 알뜰 쇼핑을하는 검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YG 구내식당을 위해 사옥으로 향한 이들은 기대 이상의 화려한 구내식당 메뉴에 감탄했다. 김석훈은 "놀면뭐하니 덕분에 YG 와서 밥도 먹네"라며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주우재는 "맛있으세요?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김석훈은 "자주 좀 불러달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김석훈은 "지금까지 먹어 본 구내식당 중에 1등이 YG인가?"라고 물었고, 주우재는 "솔직히 뭐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거기도 맛있었기 때문에 뭐가 낫다는 이런게 없는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때 하하는 "근데 하이브가 모든 걸 정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석훈은 "우재야 초대해줘서 고맙다"면서도 "하이브 (구내식당도) 또 가고 싶다"고 덧붙여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6.6%, 전국 가구 5.8%를 기록하며 ‘놀면 뭐하니’는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예능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김석훈은 변함없는 소탈한 면모와 가식 없는 입담을 발산하며 주춤하고 있던 놀면 뭐하니의 진정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석훈의 구내식당 도장깨기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석훈의 하이브 구내식당 방문도 성사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