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이 주말을 맞아 집안일에 나섰다.
14일 이효리는 “신년 맞이 신발정리. 신발 햇빛 충전”이라며 신발 정리 중인 주말 아침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운동화, 구두, 슬리퍼 등 각종 신발을 마당에 놓고 정리에 나섰다. 톱스타인 만큼 명품 신발이 아닌 일반적인 운동화, 슬리퍼라는 점에서 이효리의 소탈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효리가 혼자서 신발 정리를 한 건 아니었다. 이상순도 거들었고, 이효리는 신발을 닦으며 반려견과 교감하는 등의 일상으로 포근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효리는 브라운 컬러의 남자 구두를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구두에는 사연이 있었다.
이효리가 구두를 가리키며 “이 구두 신는 거 한 번도 못봤는데”라며 자리를 차지할 바에는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이상순이 “이 구두는 우리 결혼식 때 신었던 건데 어떻게 버려”라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그때 신었던 구두를 소중히 간직하는 이상순의 ‘사랑꾼’ 면모가 설렘을 자극한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9월 결혼했다. 이효리는 현재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 MC를 맡았다. 이효리가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은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며, 오는 2월부터는 밤 10시로 시간대를 옮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