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올해 안에 ♥사야 닮은 2세 갖고 싶다'' [화보]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bnt 제공

[OSEN=장우영 기자] 1997년 모델로 데뷔, 1999년 MBC ‘남자 셋 여자 셋’부터 tvN ‘식샤를 합시다 1’, ‘진심이 닿다’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심형탁의 화보가 공개됐다.

소프트 무드부터 장난기 넘치는 콘셉트까지 모델 출신 배우답게 매끄러운 포징과 여유로운 바이브를 뽐내며 현장 분위기를 장악한 그.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서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PR로 ‘바보, 심형탁’이라며 변하지 않았던 순수함으로 출연할 수 있었던 예능 프로 특집을 통해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본인을 어리석은 사람이라 전한 것과 다르게 마냥 바보가 아닌 듯 느껴지는 배우 심형탁에게 최근 근황을 묻자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신혼생활이기 때문에 더욱더 값지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쉬는 날 와이프와 함께 탁구 치고, 산책도 하고, 쇼핑하기도 하면서 풍부하게 신혼생활 중이다”라고 전했다.

2021년 방영된 OCN 드라마 ‘타임즈’가 마지막 연기활동,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많은 건지 물었더니 “혼자만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나를 찾아주시는 분도 필요하고 작품 내 캐릭터에 부합하기도 해야 한다. 역할 하나를 만드는데 신경이 많이 간다. 나를 포함해 회사, 감독님들과 차기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OCN 드라마 ‘타임즈’에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심형탁? 도라에몽? 악역?’ 이러시더라. 예능, 도라에몽, 미니언즈로 알려지기 이전에는 연기자로 많은 역할들을 해왔다. 예능에 좀 많이 묻혀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연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대사 숙지와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려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있으면 ‘바보 심형탁’의 모습에서 빠져나올 수 있더라. 드라마 방송 시 실시간 댓글창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냐. 처음에는 ‘도라에몽 나온다’이런 댓글들이 종종 보였는데 작품이 끝날쯤엔 ‘와, 이런 모습이 있어?’라는 댓글들이 올라오더라. 그때 쾌감이 굉장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인상 깊게 본 작품으로는 “애니는 ‘주술회전 2기’. 연출력이 너무 뛰어나 아주 예술이다. 많은 분들이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연출력이 엄청 뛰어난 애니메이션을 보면 저게 영화가 된다면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는 상상을 풍부하게 할 수 있고 애니 캐릭터에도 연기를 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디즈니+ ‘무빙’을 재밌게 봤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어벤저스이지 않냐. 그런 능력을 지닌 드라마의 한 캐릭터가 돼 나도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2023년 8월,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신혼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열이 많이 오르고 아팠던 적이 있는데 사야가 내 옆을 떠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장면처럼 옆에서 찬 수건을 갈아주더라. 처음이었다. 어렸을 때도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와이프가 옆에서 간호를 해주는데 ‘와, 이게 바로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물었더니 “앞으로 내 안에 많은 걸 채워 나가도 다 못 채우고 죽을 것 같은 부족한 사람 같다. 많이 비어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보면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좋은 점도 있지 않겠나. 채워나간다는 부분이 머리를 채울 수도 있는 거고 사랑도 더 채울 수 있는 거고”라며 웃어 보였다.

2024 신년 계획으로는 “20·30대를 지나 4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나이에 맞는 아주 멋진 작품, 연기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올해 안으로 나와 사야를 닮은 2세를 빨리 보고 싶다”라고 꼽았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배우 심형탁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알려준 게 도라에몽이고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이 기억이 안 나면 ‘그, 도라에몽’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렇게 생각해 주셔도 좋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도라에몽이 생각나지 않도록 연기를 해서 맡은 역할에 시청자와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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