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꽃' 장동윤X이주명, 청춘 성장 로맨스의 진가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꽃’을 탐스럽게 활짝 피운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가 따스한 공감과 유쾌한 웃음, 설렘을 선사하며 청춘 성장 로맨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뒤늦은 성장통을 딛고 샅바를 다시 잡은 김백두(장동윤)의 각성은 벅찬 감동을 안겼다.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 없는 청춘의 끝자락이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씨름판’이라는 것을 되새긴 김백두. 더 이상의 뒷걸음질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선택, 그리고 ‘김백두의 씨름’을 펼치는 그의 변화가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멈춰버린 김백두의 꿈을 소생시킨 오유경(=오두식/이주명)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설렘을 더했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승부 조작 미스터리는 쫄깃한 재미를 더하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백두가 화끈한 되치기를 시작하며 청춘 2막을 올렸다. 이에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설렘꽃’을 활짝 꽃피울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김백두X오유경, ‘마음 자각’ 카운트다운 돌입

소꿉친구 김백두와 ‘두식’ 오유경의 설레는 관계 변화는 후반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김백두와 오유경에게 서로의 존재는 특별했다.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 없이 떠밀리듯 은퇴를 맞게 된 김백두. 그런 그가 모래판에 다시 설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은 오유경이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소꿉친구에게 찾아온 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서로에게 이끌리면서도 그 감정의 실체를 깨닫지 못하던 두 사람에게 자각의 순간이 찾아왔다. 상상도 못 한 김백두의 취중 입맞춤이 신호탄이라도 된 듯, 불쑥 들어선 낯선 감정에 얼굴을 붉히는 모습은 설레는 변화를 예고했다. 과연 김백두와 오유경이 마음을 자각하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청춘의 끝자락에서 만난 두 사람이 탐스러운 꽃을 어떻게 피울지 궁금해진다.

▲ ‘천천히 피는 꽃’ 김백두의 씨름 인생 2막 올랐다! 떡잎 활짝 피우고 장사 꽃길 가능?!

김백두가 ‘20년째 떡잎’을 활짝 피울 터닝포인트가 마침내 찾아왔다. 김백두는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복귀전에서 ‘김백두다운’ 씨름을 맘껏 선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했던 김백두의 거침없는 연승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비록 결승행은 실패했지만 가능성 무궁무진한 ‘20년째 떡잎’ 김백두의 진가가 드러났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역시 ‘씨름판’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했다. 은퇴 위기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씨름을 되찾은 김백두.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줄 김백두의 씨름 인생 2막이 드디어 올랐다. 김백두가 세상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장사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그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 ‘범인은 거산에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승부조작 사건 미스터리 결말 ‘궁금증 ↑’

씨름도시 ‘거산’에 불어닥친 미스터리는 회가 거듭될수록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죽은 최칠성(원현준)은 승부조작 브로커였고, 연코치(한동원)가 연루됐다는 소식은 거산을 들썩이게 했다. 연코치 통화 목록에서 발견된 거산시장 공중전화 기록은 의구심을 더했다. 최칠성과 연코치의 죽음, 그리고 승부조작 사건을 둘러싼 제3의 인물이 거산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그런 가운데 주미란(김보라)이 20년 전 거산에 일어난 사건의 피해자 주철용(윤정일 분)의 딸이라는 사실은 새 국면을 불러왔다. 최칠성 사망 당일 주미란이 그와 함께 있었다는 것 또한 반전이었다. “이젠 더 숨기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겠네”라는 주미란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20년 전 사건과 현재의 사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오유경과 주미란은 무엇을 쫓기 위해 거산으로 내려온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9회는 오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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