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용식은 최근 유튜브 웹예능 'B급 청문회'에 출연, "최근 방송에서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결혼을 엄청 심하게 반대 하더라"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용식은 최근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결혼을 반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용식은 "그 관계를 반대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찬성한 적도 없다"라면서 "100미터 거리에서 3초를 봤는데, 그걸 보고 ‘쟤랑 결혼해라’ 찬성할 아버지가 어딨나. 사위가 될 사람이랑 이야기도 하고, 가족 이야기도 들어야 결혼을 승락하는 거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식사자리 하면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데 계속 인상 쓰지 않나"라는 질문을 들었고, 이용식은 "그건 원래 내 인상이 더럽다"라고 해명하며 "그때 당시 얼굴이 굳었고 긴장한 이유는, 난 한번도 건너가본적 없는 강을 건너는 중인데, 얼마나 긴장했겠냐. 반대한 게 아니라 긴장을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럼 확실히 내년에 결혼 시킬건가? 한다고 하면, 결혼을 시켜줄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시켜야지. 금년(2024년)에 결혼 시킬거다. 요즘 태어나는 애도 없으니, 애를 또 낳게 해야 애국자 아니겠나"라고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
이후 깜짝 손님으로 방청객 사이에 숨어 있던 이수민과 원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혁은 "장인어른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물음에 "아버님께서 가신 그 길을 수민이와 어머님을 위해서 열심히 가겠다"라며 울컥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저희가 사실 온건 아빠 멘트가 너무 길어질까 봐 걱정돼서"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자랑, 우리 아빠 이용식"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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